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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내무장관, 경찰관 1300명 코로나19 감염 '비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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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내무장관, 경찰관 1300명 코로나19 감염 '비리' 사임

페루 수도 리마 외곽의 카야오에서 8일(현지시간) 경찰이 통행금지령을 어긴 남성을 체포, 연행하고 있다. AP/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페루 수도 리마 외곽의 카야오에서 8일(현지시간) 경찰이 통행금지령을 어긴 남성을 체포, 연행하고 있다. AP/뉴시스


페루에서 경찰관 130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자 내무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AFP통신과 현지 일간 코메르시오가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를로스 모란 페루 내무장관은 전날 자신의 지휘 하에 있는 경찰이 국민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막아야 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함에도 관련 부정 때문에 이처럼 대량으로 걸리자 인책해서 물러났다.

마르틴 비스카라 대통령은 모란 내무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코메르시오는 전했다.

각료로는 지난달 16일 페루 전역에 봉쇄령이 선포된 이래 이노스트로사 보건장관에 이어 2번째로 사퇴했다.

빈센테 세발로스 총리는 모란 내무장관이 경찰관의 코로나19 보호장비와 관련한 비리사건에 연루해 사임했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개인사정으로 물러났다고 밝혔다.

페루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5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현재 2만 명을 넘어서 2만1648명에 이르렀으며 634명이 숨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