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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향후 3년간 혁신금융에 20조 원 지원..올해는 6.3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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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향후 3년간 혁신금융에 20조 원 지원..올해는 6.3조 원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3년간 여신지원에 18조6000억 원, 투자지원에 1조3000억 원 등 약 20조 원의 혁신성장기업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자료=우리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3년간 여신지원에 18조6000억 원, 투자지원에 1조3000억 원 등 약 20조 원의 혁신성장기업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자료=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3년간 혁신금융에 약 20조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혁신성장기업에 지원하는 규모는 6조3200억 원이다.

2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최근 손태승 회장을 위원장으로 그룹사 CEO들이 참석하는 우리금융그룹 ‘혁신금융추진위원회’가 열렸다. 혁신금융 추진현황과 계획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지난해 출범한 혁신금융추진위원회는 여신지원, 여신제도개선, 투자지원과 핀테크지원부문의 4개 추진단을 두고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여신지원부문은 올해 6조 원을 목표로 1분기에만 기술금융 2조5330억 원을 공급했다. 특히 지식재산권(IP)을 포함한 동산금융은 지난 3개월간 1010억 원을 공급해 목표액 2000억 원의 50% 이상을 지원했다.

여신제도개선부문에서는 영업현장의 동산담보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리은행 본점에서 담보 사전평가를 대행해주고 심사부서에서도 동산과 IP 보유 기업에 대한 심사를 우선하고 있다. 올해 동산·IP 등을 포괄하는 일괄담보 규정과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비재무정보와 기술력 등 미래 성장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여신 심사시스템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투자지원부문은 지난해 2200억 원 목표에 3040억 원을 투자해 38%를 초과한데 이어 올해에도 혁신모험펀드 등 간접투자에 목표금액을 1000억 원 증액한 3000억 원과 직접투자에 200억 원 등 총 3200억 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직접투자 대상기업 공모에 131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이달 말 대상 기업 선정이 완료되면 업체당 최대 10억 원 규모로 투자가 집행된다.

우리금융그룹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시장 전반에서 투자활동이 위축되고 리스크가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기업들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넘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더욱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핀테크지원부문은 초기 창업기업 중심의 위비핀테크랩과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위한 디벨로퍼랩을 통합해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 통합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최초로 도입한 그룹 사내벤처제도를 통해 선발된 세 개 팀도 디노랩 통합센터에 입주시켜 스타트업 육성기업과 교류하며 시너지를 창출해 창의적인 사고와 도전정신을 전 그룹사에 확산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민들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있는 것처럼 혁신성장기업을 우리금융그룹 성장의 동반자로 함께 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협업과 투자를 확대하고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