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스케일업(Scale-up, 고성장 벤처기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총 사업비 1925억 원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시킬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업력 3년 이상의 비상장 제조 중소기업 중 산업부 선정 5대 영역 20대 신산업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3년 간 최대 1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기업의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1단계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한 후 평가를 통해 우수 기업에 2단계로 R&D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단계 지원 기업은 1년간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받고,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벤처캐피탈 투자유치 실적 등 성과를 평가해 하위 20%를 제외한 우수 기업이 최대 10억 원의 2단계 기술개발 자금을 2년간 지원받는다.
2단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려면 정부 지원금의 70%인 7억 원 이상을 벤처캐피탈(VC)로부터 유치해야 한다.
김용래 산업기술혁신실장은 "한국 제조업은 그간 양적 추격형 전략의 한계로 성장 정체에 봉착했다"면서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업이 체질을 개선으로 혁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