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518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9%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
은행기준 자산건전성 부문은 경기침체로 인한 건전성 훼손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0%, 연체율 0.31%를 각각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건전성을 중시한 여신문화 확산과 리스크관리 능력 향상의 결과로 우량자산 비율은 85.8%, 고정이하여신(NPL)에 대한 커버리지 비율도 120.7%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등 2019년 우리금융그룹에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의 경영성과도 이번 분기부터 본격 반영됐다.
글로벌부문은 1분기 순이익 약 530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당기순이익 비중을 10%이상 유지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금융산업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나 우리금융의 대응은 과거 금융위기 때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며 “지난 몇 년에 걸쳐 이룬 ’안정적 수익창출 능력과 탄탄한 건전성 관리 능력’으로 불확실성이 큰 현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대출 등 여신지원과 금융시장 안정프로그램 참여 등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통해 금융시스템 안정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