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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리 낮추고 한도 늘린 대출 상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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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리 낮추고 한도 늘린 대출 상품 선보여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한도를 늘리고 금리는 낮춘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JT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한도를 늘리고 금리는 낮춘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JT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한도를 늘리고 금리는 낮춘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가 우려되는 중저소득층 급여생활자들을 위해 연간금리 최저 5.8%에 상환기간은 최대 100개월로 늘린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파라솔(Parasol) 100’을 출시했다.
월 1%씩 원금을 상환해 100개월 만에 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명을 ‘파라솔’로 지은 것도 뜨거운 땡볕을 가려 시원한 그늘이 돼드리겠다는 것과 고객이 자신의 상환 능력을 고려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파라솔100’은 일반 직장인과 제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쉽지 않은 프리랜서가 이용할 수 있으며, 소득은 연간 기준 2100만 원(월 175만 원) 이상으로 2020년 최저시급 기준 월 소득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5.8%에서 최고 17.4%로 가중 평균금리는 16% 정도다. 대출 한도는 최소 2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이며, 소득 증빙이 가능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을 서민 고객들이 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낮은 수준의 금리와 최대 100개월의 대출 기간을 반영한 상품을 내놓게 됐다”며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꾸준히 운용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향상된 신용평가모델(CSS)이 탑재된 ‘웰뱅 중금리대출’을 출시했다. 머신러닝 기반으로 통신, 부동산, 보험 등의 다양한 비금융정보를 추가해 신용평가모델을 더욱 정교화했다.

우선 고객에게 적용되는 한도는 늘어나고 대출금리는 낮아진다.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대출한도 1000만 원, 연금리 16%를 적용받던 고객이 새롭게 적용된 신용평가모델에서는 대출한도 1200만 원, 금리 14.3%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기존 대비 한도는 20% 올라가고, 금리는 10% 낮아진다. 이외에도 비금융정보 추가 활용으로 금융거래정보가 부족한 씬파일러 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웰뱅 중금리대출 상품 신청 조건은 근속기간이 6개월 이상인 4대 보험에 가입된 직장인이다. 한도는 최대 5000만 원, 금리는 연 5.9%에서 19.4%까지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고, 상환기간은 최대 60개월까지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월 중금리 대출 공급 확대를 위해 SGI서울보증과 연계를 통해 ‘표준사잇돌2’를 출시했다.

금리는 최저 연 8.9%부터 시작하며 한도는 최대 2000만 원이다. 상환은 최장 60개월까지 가능하다. 대상은 재직기간 5개월 이상에 연 소득 1200만 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는 만 20세 이상 근로자다.

‘표준사잇돌2’는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사이다뱅크를 통해 야간·휴일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