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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폭풍질주 골’ 득표율, 루니 ‘시저스킥 골’보다 두 배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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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폭풍질주 골’ 득표율, 루니 ‘시저스킥 골’보다 두 배나 높다

스카이스포츠, EPL 역사상 최고 멋진 골 팬 투표 결과 발표
‘손흥민 골’ 26%의 득표율… ‘루니 골’ 13% 압도적으로 제쳐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의 16라운드 전반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의 16라운드 전반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70m 폭풍질주 골'을 향한 줄을 잇는 찬사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흔들고 있다.

EPL 중계권사인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EPL 역사상 최고로 멋진 골을 뽑는 팬 투표 결과, 손흥민의 골이 26%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 골의 이 같은 득표율은 웨인 루니가 2011년 2월 12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넣은 시저스킥 골(13%·2위)의 두 배나 되는 득표율이다.

이는 총 50개 후보를 대상으로 3주 동안 팬 투표를 받은 결과다.

스카이스포츠는 "이 골은 지난해에야 나왔지만, 손흥민의 탁월함은 그보다 과거 시즌에 나온 골들을 제치고 왕관을 차지할 만큼 인상적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의 골이 각종 상을 휩쓸자 '이제 남은 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뿐'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푸스카스상은 FIFA가 그해 전 세계에서 나온 모든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7일 번리와의 EPL 16라운드에서 전반 32분 폭풍 질주 후 골을 넣어 축구 역사에 기록될 멋진 득점 장면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아 약 70m를 내달리며 무려 6명의 번리 선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리버풀 소속이던 2012년 11월 4일 뉴캐슬전에서 넣은 골이 자리했다. 이 골은 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손흥민은 '슈퍼스타'에서 '훈련병' 신분이 돼 제주도 해병대 훈련소에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