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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김태오 DGB금융 회장, 100년 그룹 도약 발판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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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김태오 DGB금융 회장, 100년 그룹 도약 발판 만들어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이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 피움랩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이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 피움랩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이 100년 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진력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18년 5월 31일 제3대 DGB금융 회장에 취임하면서 “(DGB금융은) 50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성실히 성장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100년 비전의 꿈을 꾸자”는 의지를 밝혔다 경영비전으로는 하나의 DGB, 신성장동력 창출, 신뢰받는 파트너, 일류 금융그룹 도약을 내세웠다.
김 회장은 2019년 1월 DGB대구은행장에 취임하며 회장과 겸직을 시작했다. 2018년 7월 김경록 대구은행장 내정자가 사퇴하며 길어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였다. 김 회장은 새로운 은행장을 육성하기 전까지 은행장을 맡기로 하고 차기 은행장 육성, 승계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지난해 2월부터 19명의 현직임원 대상으로 승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난 12월 차기 대구은행장 최종 후보군 3인을 결정했다. DGB금융의 차기 은행장 육성프로그램은 조직과 시스템에 의한 경영체제를 통해 정도경영·윤리경영의 실천으로 신뢰받는 DGB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김 회장은 회장 취임 후 DGB금융의 글로벌 진출과 지역사회 기여, 핀테크 스타트업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진출의 대표 사례는 캄보디아 DGB특수은행이다. DGB특수은행은 대구은행이 100% 지분을 소유한 현지법인으로 김 회장이 취임하기 3개월 전 설립됐다. 김 회장은 DGB특수은행에 글로벌화 의지를 반영했다. 파견직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현지 직원으로 구성해 완벽하게 현지화된 은행으로 운영한 것이다. 또 대구은행은 지난해 7월 미얀마 정부로부터 현지 소액대출 라이선스를 승인 받은 뒤 11월 미얀마 소액대출법인인 DGB MFI법인을 설립했다. 대구은행은 앞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에 진출했으며 현지법인 형태 운영은 캄보디아 ‘DGB 특수은행’에 이어 미얀마가 두 번째다.

지역사회 기여,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DGB금융은 지난해 6월 ‘DGB FIUM LAB(피움랩)’을 설립했다. 2015년 지역 기업과 협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 피움을 피움랩으로 확대한 것이다. DGB금융은 피움랩을 통해 핀테크와 금융 관련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 지원, 사무공간 지원, 경영자문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피움랩 출범은 DGB의 디지털 혁신의 굳은 의지와 핀테크 기업의 동행을 대외적으로 선언하는 것“이라며 “지방 금융권 최초 출범한 피움랩을 통해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운영, 규제 혁신 등에 기여하고 국내 핀테크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주춧돌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