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우건설, 코로나19 딛고 1분기 영업이익 23% 급증

공유
0

대우건설, 코로나19 딛고 1분기 영업이익 23% 급증

토목·플랜트 원가율 개선돼 1209억원...매출 1조9858억 전년동기대비 2.2% 줄어 '선방'
신규수주는 56% 급감...2분기부터 주택 공급 회복 연간 매출·수주 목표달성 무난" 전망

대우건설의 이미지. 사진=대우건설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의 이미지. 사진=대우건설 홈페이지 캡처
대우건설은 지난 1~3월 1분기 매출 1조 9858억 원, 영업이익 1209억 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대우건설이 28일 공시한 ‘2020년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 집계치’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국내 감염이 본격화된 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 2.2% 소폭 감소, 영업이익 22.7% 증가로 ‘실적 선방’을 이뤘다.
매출은 부문별로 ▲주택건축 1조 1836억 원 ▲토목 3962억 원 ▲플랜트 3480억 원 ▲기타연결종속 580억 원이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분기 매출액은 코로나19 등 영향에도 전년동기 대비 2.2%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증가와 관련,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 총이익은 2170억 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달성했고, 토목ㆍ플랜트 부문 원가율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신규 수주액은 1조 5037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6.5% 크게 줄었다.

대우건설은 코로나19 사태에다 국제유가 하락, 발주처 상황 등으로 1분기에 예정돼 있던 해외사업 계약이 미뤄진데다 국내에도 영향을 미쳐 신규 국내수주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수주활동이 예상됨에 따라 연간 수주목표 12조 8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대우건설이 현재 보유 중인 수주잔고는 32조 4646억 원으로, 연간매출액 기준 대비 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아울러 시장 분석과 상품에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주택 분야에서 총 3만 474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민간 건설사 가운데 최대 공급 실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 영향에 일부 분양 지연으로 주택건축 부문에서 일시 매출 감소가 발생하고 있으나,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하락 등 대내외 경영환경의 악화로 어려움이 있겠으나, 주택건축 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해외사업장도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건설사 최초로 공시한 향후 3개년간 수주·매출 목표 달성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