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여전사 지난해 순이익 2조577억 원…전년 대비 5.7% 증가

공유
0

여전사 지난해 순이익 2조577억 원…전년 대비 5.7% 증가

여신전문금융회사 순이익 현황. 표=금융감독원
여신전문금융회사 순이익 현황. 표=금융감독원
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순이익은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순이익과 이자수익 증가에 따라 소폭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9년 여전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할부금융사 23개사, 리스사 26개사, 신기술금융회사 58개사 등 여전사 107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557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9445억 원) 대비 1112억 원(5.7%) 증가했다.
이 기간 할부, 리스, 신기술사업 등 고유업무 순이익이 1547억 원(5.7%) 증가했고, 이자수익도 전년 대비 3557억 원(6.7%) 증가했다. 다만 조달비용과 대손비용도 각각 2669억 원, 582억 원 늘었다.

지난해 말 여전사의 연체율은 1.68%로 전년 말(1.92%)보다 0.2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9%포인트 상승한 2.12%로 나타났다.

모든 여전사는 감독규정에서 정한 조정자기자본비율(조정자기자본/조정총자산, 7% 이상 지도)과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기자본, 10배 이내 지도)도 충족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1%, 레버리지비율은 6.7배로 전년 말(16.3%, 6.6배)과 큰 변동이 없었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전년 말 161조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2000억 원(12.7%) 늘었다. 고유업무 자산이 할부, 리스, 신기술사업 등 전부문의 자산 증가로 전년 말보다 6조2000억 원(11.1%) 늘어난 62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자산은 76조7000억 원으로 주로 기업대출 증가에 힙입어 1년 전보다 7조8000억 원(11.3%)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등록 여전사는 전년 말에 비해 10개사 증가했다. 2개 할부금융사와 1개 리스사, 7개 신기술금융회사가 신규 등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여전사의 유동성과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원리금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