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뉴욕증시 · 국제유가 후끈 미국 FDA 렘데시비르 긴급 승인

공유
1

[속보] 뉴욕증시 · 국제유가 후끈 미국 FDA 렘데시비르 긴급 승인

뉴욕증시 렘데시비르 관련주 길리어드 주가 표=나스닥거래소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렘데시비르 관련주 길리어드 주가 표=나스닥거래소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입원환자 회복을 단축시킨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 가 또 한번 요동치고 있다. 미국 FDA가 렘데시비를 긴급승인할 계획이라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단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연이어 렘데시비르 효과를 치켜세웠다. 파우치 소장은 한국시간 30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렘데시비르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치료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회복에 걸리는 기간이 31%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31%가 100%에는 미달하지만 이 바이러스를 치료제가 막을 수 있다는 게 입증된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의미르 부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FDA가 곧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긴급사용승인이 내려지면 공식 승인이 나기 전에도 의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렘데시비르가 많은 이들이 기대해온 특효약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일부 환자를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는 기대를 키웠다고 평가했다. 환자들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입원 기간이 줄어들면 보건시스템의 부담이 줄어들고 경제 정상화가 추진되는 와중에 기업과 당국에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WP는 렘데시비르에는 신장기능을 잃거나 혈압이 떨어지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심각한 코로나19 환자에게서도 나타나는 증상이어서 병 때문인지 약 때문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렘데시비르가 어떤 질병의 치료에도 승인된 적이 없고 또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기는 했으나 아프리카에서의 임상시험 결과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30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422.50포인트(2.14%) 급등한 2만193.69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4.88포인트(1.03%%) 오른 1464.03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이날 일본은행(BOJ)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파를 막기 위해 회사채 매입을 더 늘리고 국채도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렘데시비르의 효능과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37.64포인트(1.33%) 상승한 2860.08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07.61포인트(1.97%) 오른 1만721.78로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38.95포인트(1.92%)오른 2069.43으로 닫았다. 중국은 1일부터 연휴에 들어간다. 올 노동절 연휴는 5월1일부터 5일까지로 최근 12년 중 가장 길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19.92포인트(2.04%) 급등한 1만992.14로 마감했다.

앞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32.31포인트(2.21%) 급등한 24,633.86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6.12포인트(2.66%) 오른 2,939.51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306.98포인트(3.57%) 급등한 8,914.71에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로 마이너스 4.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폭의 감소다. 뉴욕증시의 예상인 3.5% 감소보다 더 나빴다. 코로나19 로 소비지출이 급감했다. 기업 투자와 수출 그리고 수입등이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성장이 부진할 것이란 점은 예정된 일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충격파는 별로 없었다. .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날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 치료제 개발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에서 경제를 더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시했던 연방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더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보잉은 순익과 매출이 모두 급감했다. 금흐름이 시장의 우려보다는 덜 나빴던 점에 힘입어 주가가 5.9% 가까이 올랐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 기준으로 22% 급등했다.연준 FOMC는 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에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탄탄한 회복을 위해 절대 한계까지 추가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6.97% 하락한 31.23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