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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1분기 영업이익 1217억 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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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1분기 영업이익 1217억 원 달성

조선부문 매출 소폭 증가했으나 해양부문 고정비 부담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

한국조선해양이 2020년 1분기 실적을 29일 발표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조선해양이 2020년 1분기 실적을 29일 발표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29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9446억 원, 영업이익 121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4조3420억원 대비 9.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1699억 원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척당 가격이 높은 선박 비중이 늘어나 조선부문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해양부문에서 전 분기에 일회성으로 발생했던 체인지오더(계약 변경을 통한 일시적 수익)가 사라지고 물량 감소에 따라 전체 매출은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고부가가치선 비중 확대와 자회사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흑자를 유지했다. 환율 상승과 원가 절감 노력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발주량 감소가 우려된다”며 “친환경, 스마트십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감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는 올 들어 3월말까지 19척 12억 달러(약 1조4600억 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