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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온라인 新경제' 행동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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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온라인 新경제' 행동방안 발표

- 코로나19를 계기로 상하이시의 온라인 경제 촉진의 미래 청사진 제시 -







상하이시 온라인 신경제 발전촉진의 행동방안(2020~2022) 발표


자료: 상하이시 인민정부 홈페이지

상하이시 온라인 경제발전 촉진을 위한 구체적 방향 수립


올해 갑작스럽게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생산유통 방식과 오프라인 위주로 진행되던 사회경제 시스템은 큰 충격을 받게 됐다. 역으로 코로나19는 중국, 특히 대외 개방의 거점 '상하이'에 온라인 경제라는 새로운 모델과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상하이 시정부는 최근 바이러스 전후로 발생한 생산활동 및 소비패턴, 구매채널 등의 새로운 변화를 직접 확인했으며 향후 새롭게 대두될 거대한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향후 3개년의 '상해시 온라인 신경제 발전촉진의 행동방안(上海市促进在线新经济发展行动方案(2020~2022), (이하 '행동방안'))을 지난 4월 8일 발표했다.

상하이에서 발표한 '행동방안'에는 인공지능, 5G, 인터넷,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IT산업과 생산 제조, 금융 비즈니스, 문화 및 여가소비, 교육, 건강, 물류 유통 등 기존의 여러 분야와의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모델의 태동과 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4개 목표, 12개 중점발전 분야, 23개 세부조항 등으로 구성된 '행동방안'


(4개의 "100+" 행동목표 설정) '행동방안'에는 우수한 핵심기술의 고도화 및 지식재산권의 보호 강화와 국제 경쟁력을 배양한다는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100+"의 하이테크 혁신기업의 양성 및 "100+" 응용배경(应用场景) 출시를 통한 사용자의 이용과 트래픽을 분석하고 "100+" 브랜드 제품의 시범적 도입을 통해 혁신 제품의 시장화를 가속화하며 "100+" 중점기술을 연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2개 중점 발전분야 선정) '행동방안'에는 구체적으로 12개의 온라인 경제와 관련된 중점 발전분야를 지정하고 있다.

연번
분야
주요 내용
1
무인공장
100개 이상의 무인 공장, 무인 생산라인, 무인 작업장을 건설해 외부요인 및 근로에 비교적 유연한 생산환경을 구축하고 플렉시블 제조·클라우드 제조·공유 제조와 같은 새로운 제조방식의 발전에 초점

2
공업 인터넷
대형 기업의 인터넷 전용망 설치를 지원하며, 전국적인 영향력을 갖춘 20개의 공업 인터넷 플랫폼을 건설

3
원격근무
온라인을 통해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 협업체계 구축하고 5G 기술의 응용을 가속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등 원격근무가 사회에 빠르게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

4
온라인 금융
온라인 대출 신청·연장·상환 및 재테크 투자 등의 편의성 제고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AI·빅데이터·블록체인의 융합과 '인터넷+의료건강+보험'을 통합한 건강보험 일체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

5
온라인 문화
엔터테인먼트
오디오·숏 클립 영상·라이브 방송 등의 인터넷 시청을 위한 발전방향 모색과 인터넷 모바일 게임·인터넷 문학·애니메이션·e스포츠 등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

6
온라인 전시회
대형 전시업체와 유명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간 공동 클라우드 전시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클라우드 회의·전시·체험관 제작을 적극 추진

7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무인상점·지능형 자동 판매기·무인 수거회수 처리 시스템 등 지능형 판매 장치의 고도화와 전자상거래 라이브방송·소셜 커머스·커뮤니티 전자상거래 등 지능형 온라인 영업판매의 신영역을 적극 개척

8
비접촉 배송
소매·의료·요식업 등 업체의 무인 배송을 추진하고 콜드체인·빠른 배송·야간 배송의 촉진을 지원하며, 무인 수송수단의 발전을 보장

9
새로운 외부
이동방식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의 상업화 추진, 시간당 렌트가 가능한 공유 자동차의 발전을 지원하며 자동제어 택시를 연구개발 하는 등 새로운 이동 방식을 개발해 스마트한 이동 서비스체인을 구축

10
온라인 교육
‘상하이온라인학교(上海微校)’, ‘온라인 교육(空中课堂)’ 등 새로운 교육 트렌드를 활성화시키며, ‘학점은행(学分银行)’을 개발해 시민의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등 디지털화된 교육시스템을 구축

11
디자인 설계의 온라인화
맞춤형 온라인 디자인 설계 분야를 발전시키고 개성화된 디자인 설계와 창의적인 인터랙션 디자인, 사용자가 함께 참여 가능한 대중 디자인 설계(众创, 众智, 众包, 众设) 등의 온라인 창작활동을 지원

12
온라인 의료
인터넷 온라인 병원을 개설하고 의료보험의 이동식 지불방식의 시범 및 보급, 5G 기술에 기초한 원격 진료와 수술의 촉진, 질병진단과 약물 연구개발 등 의료 분야에서의 AI 활용 추진 등

자료: 상하이시 인민정부(KOTRA 상하이 무역관 재가공)


(6개 세부 행동정책 및 5개 보장조치) 지능형 커넥티드 기술 난관의 극복, 온라인 응용배경(应用场景)의 개방과 확장, 혁신기업 육성, 브랜드 온라인 마케팅 보급, 데이터자원 공유 개발, 신형 기초시설 지원의 중요 목표를 담은 6개의 세부 행동정책을 마련했으며 이와 더불어 '행동방안'의 원활한 시행과 촉진을 위한 시 정부 관련 부서의 협조 강화, 신기술에 대한 포용적인 관리감독 시행, 온라인 공공서비스 강화, 신형 인재의 업종 간 교류지원, 온라인 신경제 생태계 조성 등의 5개 보장조치를 제시했다.

코로나19로 표출된 온라인 신경제의 거대한 수요


코로나19 기간 중국의 온라인 경제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욕구를 느낄 수 있었다. 올해 1분기에는 허마센셩(盒马鲜生), 상하이통용자동차(上汽通用), 히말라야(喜马拉雅), 빌리빌리(哔哩哔哩), 딩동마이차이(叮咚买菜) 등 상하이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혁신형 기업들이 큰 활약을 펼쳤다. 특히 상하이통용자동차 진치아오(金桥)공장에 위치한 무인 작업장은 100% 용접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했으며 이와 같은 기업 생산라인의 무인화, 지능화, 인터넷화는 공업기업이 바이러스 영향에서 벗어나 빠르게 조업을 재개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됐다.

상하이통용자동차 진치아오 공장 자동화 로봇(무인생산)

자료: 서우후(搜狐网)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상하이는 현재 자동차 및 고급장비 등의 중점분야에서 이미 14개의 국가급 스마트 공장과 80여 개의 시급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으며, 500여 개사의 공장라인 스마트화를 원활히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히말라야, 빌리빌리의 사용자 수는 각각 30%와 110% 증가했으며 특히 빌리빌리의 1분기 영업 수입은 118%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상하이의 1분기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거래액 또한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며 전년대비 167% 성장한 88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특히 딩동마이차이의 경우 춘절 연휴 기간(7일)에 400만 건의 주문량을 달성했고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던 2월에만 12억 위안의 영업수익을 달성했다. 온라인 의료 부분에서도 큰 약진세를 보였다. 바이러스가 확산되던 2월부터 현재까지 11개의 인터넷 병원이 개설돼 운영되고 있으며, 인터넷 진료 서비스를 개통해 무려 1만4000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총 4300여 건 처방전이 발급됐다.

상하이시 아동병원 인터넷 화상진료

자료: 신랑(新浪网)

이밖에도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 상하이시 로컬 브랜드 기업들 또한, 현지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라이브 판매를 실시했으며, 한 라이브 판매 방송에서 홍보한 씽화루(杏花楼) 쑥떡(青团)은 단시간 내 13만 개의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BJ 워이야 씽화루 쑥떡 판매

자료: 신랑(新浪网)


포스트 코로나19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온라인 신경제'


상하이의 2020년 1분기 GDP의 경우 전년대비 6.7% 감소한 7856억 위안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인 경제 타격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정보기술 서비스업 등 온라인 및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은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1분기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이 306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20.4% 감소했으나 온라인 상점을 통한 매출액은 오히려 4.4%가 증가한 543억 위안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의 17.7%를 차지하는 양호한 실적(전년대비 4.9% 증가)이다.

아이미디어(艾媒咨询)가 발표한 2020년 중국 신경제 기업 Top 100에 따르면 상하이 로컬 브랜드 기업 수는 총 20개사로 전체의 1/5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인공지능과 전자상거래 그리고 새로운 이동수단 모델을 필두로 신영역을 개척한 선구자들이며, 앞으로 '온라인 신경제' 발전 추세에 힘입어 중국 경제발전을 이끌어 갈 새로운 동력이자 역량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의 온라인 신경제는 단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단기적인 임시방편의 조치가 아닌 구체적인 12가지 중점 발전분야 지정을 통한 포스트 코로나19의 준비와 더불어 향후 미래 경제발전의 동력을 삼기 위한 청사진이라고 볼 수 있다. 예로 무인공장, 무인배송, 무인 운송수단 등은 코로나19 기간 내 비접촉식 행정과 업무 수행을 가능케 하는 등 바이러스 극복에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동시에 향후 야기될 노동 집약형 산업에서의 노동력 부족을 완화해줄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의료의 경우에는 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된 농촌주민을 대상으로 선진화된 의료 지원 체계를 확충할 수 있는 기회이자 의료자원의 절약, 그리고 일부지역의 극심한 진료난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해결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이시 관계자에 따르면 온라인 신경제는 미래를 이끌어갈 하나의 새로운 경제형태로 이번 발표된 '행동방안*'은 상하이 도시 특성에 맞춰 더욱 다원화된 온라인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기존 전통적인 경제방식의 안정적인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하이가 발 빠르게 제시한 온라인 신경제 '행동방안'은 포스트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경제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문: 행동방안 원문


자료: 상하이시 인민정부 홈페이지,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화 홈페이지, 상하이발보(Shanghai Fabu), 신랑(新浪网), 서우후(搜狐网),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