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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최대 산유국 노르웨이 "우리도 원유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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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최대 산유국 노르웨이 "우리도 원유 감산"

6월 日25만 배럴, 7월~연말까지 日13.4만 배럴 수준 감산 결정
코로나19 따른 수요급감·유가급락 사우디·러 등 감산 합의에 합류

노르웨이 국영 석유회사 에퀴노르(Equinor)의 원유시추 해저 파이프라인 시설. 사진=에퀴노르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노르웨이 국영 석유회사 에퀴노르(Equinor)의 원유시추 해저 파이프라인 시설. 사진=에퀴노르 홈페이지
노르웨이가 오는 6월 원유 생산을 하루 25만 배럴 감산하고, 7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13만 4000 배럴 수준으로 감산한다고 발표했다.

서유럽의 최대 산유국인 노르웨이의 감산 발표는 세계적인 원유 공급 과잉과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에 따른 국제 수요 급감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티나 브루 노르웨이 석유에너지부 장관이 이같은 감산 계획과 함께 신규 유전 생산 계획도 내년으로 연기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르웨이의 원유 감산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전지구적 위기 상황이 원유 수요 급감으로 이어지면서 원유 생산국과 소비자를 위해 원유 가격 안정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베네수엘라 등 비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은 최근 국제 원유가격이 급락하자 전세계 하루 원유 생산량 규모를 1000만 배럴 아래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감산 결정으로 노르웨이는 하루 최고 원유 생산량을 6월 16억900만 배럴, 하반기 17억 2500만 배럴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노르웨이의 감산 결정은 18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