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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 24]수치로 보는 테슬라 주가 상승률..1년간 무려 23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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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 24]수치로 보는 테슬라 주가 상승률..1년간 무려 230% 올라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가 무섭다. 이 덕분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400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30일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가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껑충 뛰었다.

테슬라는 이날 1분기 매출이 59억 98000만 달러로 1년 전 45억 4000만 달러, GAAP 순익이 1600만 달러로 1년 전 7억 2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순익은 주당 1.24달러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3분기 연속 순익을 기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주당 28센트의 손실을 예상했다. 리피니티브도 분석가들이 주당 36센트의 손실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1분기 차량 판매는 8만8400대로 모델3과 모델Y가 각각 7만6200대와 1만2200대로 집계됐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테슬라 주식은 이날 정규장에서 주당 800.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오후 8시까지인 시간외 거래에서는 870.3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1418억 달러를 나타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한 달간 66.23%가 올랐으며 지난 3개월간은 37.78% 각각 상승했다. 올들어 29일까지는 무려 91.36% 상승했다. 특히 지난 1년간은 무려 230%가 올랐다. 이 기간중 스탠더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7% 이상 손실을 낸 것과는 너무나도 큰 대조를 이룬다. 테슬라 주식을 산 사람들은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주가 상승 덕분에 진짜 대박을 터뜨릴 사람은 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머스크는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테슬라의 시가총액이나 경영 성과 달성 수준 등 조건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 기반 주식옵션을 갖고 있다. 이 옵션 지급 조건은 총 12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단계별로 그에 따른 주식을 보상으로 받는 방식이다. 이 중 1단계 조건으로 시가총액 기준이 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테슬라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 1000억 달러 달성을 앞두고 있다면서 머스크가 3억4600만 달러(약 4017억원) 규모의 성과급 주식을 받을 날이 머지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조건을 충족했다고 이사회가 판단하면 머스크는 주당 350.02달러에 약 170만주를 살 옵션을 받는다.

다른 조건은 4개 분기 연속 매출 200억 달러 혹은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15억 달러는 이미 지난해 달성했다.

마지막 단계의 옵션 지급 조건은 시총 6500억 달러 달성 등이며 이 경우 머스크는 총 203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19%에 해당하는 주식 3400만주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