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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믿을 건 금(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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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믿을 건 금(金)

국제 금시세 꾸준히 상승 중
금 매장량 얼마 남지 않아...희소성 더 커져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한국금거래소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한국금거래소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주가와 원유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이 각광을 받고 있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제 금시세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 유가가 마이너스 가격까지 떨어지는 이상현상을 보였으나 금 시세는 우상향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국제 금가격 추이를 보면 2018년 평균 국제 금시세는 1온스당 1269달러, 2019년 1393달러였다. 올해는 평균 1606달러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가는 지난 달 24일 기록한 1730.15달러다.

국제금시세는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 중지를 선언한 1971년 8월온스당 40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1979년말 660달러대로 올았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당시 711달러대로 상승했다. 가장 고점을 보였던 시기는 2011년 9월로 1889.7달러까지 국제 금시세가 올랐다.

금은 시세 증가와 함께 수요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세계 중앙은행과 금투자, 주얼리용, 산업용 등으로 사용되는 금 수요량은 2018년 4403톤에서 2019년 4456톤으로 53톤 증가했다.

전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우려하며 현금확보를 위해 금을 매도하기도 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정책을 펼치며 7년래 가장 고점인 온스당 1730달러까지 상승했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는 “시세차익 목적으로 고객이 되파는 매물 건수는 전년 동기간(1월 1일~4월 15일)과 누적 비교했을때 2019년 매입 건수는 937건, 매입량 약 84Kg에서 2020년 매입량이 3만1211건, 매입량은 약 3톤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금을 팔고 현금을 확보하는 움직임도 늘었지만 금을 투자 등 목적으로 매입하는 경우도 증가했다. 온라인몰 등에서 금 판매 건수는 2019년 2만4570건에서 2020년 2만9966건으로 늘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79억4000만 원에서 117억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금과 함께 귀금속인 은의 판매량도 증가추세다.

송 전무는 “지난 10년간 은 국제가 평균은 온스당 20.8달러로 금값에 비해 저평가 돼 있으며 현재는 온스당 15달러대 가격을 보이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은을 매입하는 투자자들인 늘면서 실버바의 판매량도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버바 판매량은 2018년 8780kg에서 2019년 3만6500kg로 늘었으며 2020년 현재 누적 3만2000kg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금값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송 전무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 확대와 전 세계 금 소비량의 증가세로 상승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며 “과거 미국 지질조사국 발표에 따르면 가채연수가 은는 18.7년 후, Silver는 20.9년 이후로 재생자원을 감안한다하더라도 2100년이면 지하자원이 소멸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희소성을 볼때 금과 은의 가치는 지금보다 더 올라갈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