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369억23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487억8100만 달러 보다 24.3%나 감소했다.
또 수입은 450억4700만 달러에서 378억6900만 달러로 15.9% 줄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작년 4월 37억3400만 달러 흑자에서 올해 4월에는 9억46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2012년 1월 이후 9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무역수지는 작년 1∼4월 125억9100만 달러를 나타냈으나, 올 들어서는 4월까지 77억8200만 달러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위축된 셈이다.
그렇지만 무역수지 적자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수도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수출이 올 들어서는 더욱 부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1∼4월 수출은 1814억35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 감소했었다.
그런데 올해 1∼4월 수출은 1677억3000만 달러로 7.6%나 감소했다.
감소율이 6.9%에서 7.6%로 더욱 악화된 것이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연간 무역수지 흑자도 장담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주력 수출상품인 자동차의 경우,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의 계열 컨설팅업체인 피치솔루션스는 올해 세계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보다 10.3%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우는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상황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