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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원유채굴기 7주 연속 감소 325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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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원유채굴기 7주 연속 감소 325개뿐

산유량도 1210만 배럴로 최고치 대비 100만 배럴 감소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원유수요가 급감하면서 가동을 중단하는 원유채굴기(Ri)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역으로 원유를 퍼올리는 채굴기 숫자가 크게 줄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가동중인 채굴기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미국 석유가스 채굴기 숫자 추이.사진=베이커휴즈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석유가스 채굴기 숫자 추이.사진=베이커휴즈

채굴기를 가동하면 단 몇 달러라도 들어오는데도 가동을 중단한 것은 그만큼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돼 미국 석유업계가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다.

2일 미국 유전 정보 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동중인 리그는 전주에 비해 53개 줄어든 325개로 집계됐다. 리그 숫자는 7주 연속으로감소했다.

이로써 미국의 원유채굴기는 지난 1년 사이에 482개가 줄었다. 다시 말해 현재 미국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채굴기는 1년 전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산유량이 줄어든다.

가스채굴기는 4개가 줄어 81개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하면 102개 줄었다.

이에 따라 가동중인 원유와 가스채굴기는 총 406개로 줄었다.

지난 7주간 원유와 가스채굴기 숫자가 줄었다는 것은 미국 석유산업이 미국 정부의 봉쇄조치로 원유수요가 감소하면서 어려운 처지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국 산유량 추이.사진=EIA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산유량 추이.사진=EIA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4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산유량이 1210만 배럴로 줄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직전주에 비해 하루평균 10만 배럴 적은 것이자 미국 역대 최고치에 비해 100만 배럴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산유량도 4주 연속 감소했다.

EIA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평균 산유량은 1월24~3월20일 주간에 하루평균 1300만 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