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기를 가동하면 단 몇 달러라도 들어오는데도 가동을 중단한 것은 그만큼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돼 미국 석유업계가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다.
2일 미국 유전 정보 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동중인 리그는 전주에 비해 53개 줄어든 325개로 집계됐다. 리그 숫자는 7주 연속으로감소했다.
이로써 미국의 원유채굴기는 지난 1년 사이에 482개가 줄었다. 다시 말해 현재 미국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채굴기는 1년 전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산유량이 줄어든다.
가스채굴기는 4개가 줄어 81개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하면 102개 줄었다.
이에 따라 가동중인 원유와 가스채굴기는 총 406개로 줄었다.
지난 7주간 원유와 가스채굴기 숫자가 줄었다는 것은 미국 석유산업이 미국 정부의 봉쇄조치로 원유수요가 감소하면서 어려운 처지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EIA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평균 산유량은 1월24~3월20일 주간에 하루평균 1300만 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