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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맞아 어린이·효보험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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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맞아 어린이·효보험 관심 높아져

2018년 연령별 1인당 주요 질병 개수. 그래프=생명보험협회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연령별 1인당 주요 질병 개수. 그래프=생명보험협회
가정의 달을 맞아 소중한 자녀를 위해, 가족을 돌보느라 보험가입시기를 놓친 부모님을 위해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계에서 차지하는 진료비의 증가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자녀보험과 효보험에 대해 확인해두면 좋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건강‧질병 변화 특성에 맞게 생명보험사의 어린이보험과 효보험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018년 연령별 질병 통계에 의하면 1인당 주요 질병 개수가 9세 이하 6.39개에서 10대 4.29개, 20대 4.1개로 감소 이후 60대 6.69개, 70대 7.77개로 증가해 해당 연령대의 진료비 지출 대비가 필요하다.

2018년 기준 9년 사이(2009~2018년)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의 진료현황을 비교해본 결과 저출산과 생활환경 개선에 따라 진료인원이 연평균 1.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료비는 오히려 3.3%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 고령화에 따라 지난 9년간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70세 이상의 진료비는 연평균 증가율이 6.8%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478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은 50대에 접어들며 확연히 증가하지만 가족돌봄과 경제, 사회활동으로 보험가입시기를 놓쳐 가입을 못한 부모세대는 보험의 사각지대였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태아부터 20세까지 가입 가능한 어린이보험을 선보였다. 회사별 상품에 따라 100세 또는 종신까지 각종 위험과 질환을 보장받을 수 있다. 유아‧청소년기부터 성인까지 생애단계별 보장도 확대했다.

또 평균 결혼연령이 높아짐에 따른 임산부의 고령화를 반영해 산모의 가입연령 최대 47세까지 연장했다. 유산, 출산‧산후기 부종, 단백뇨, 산후기 관련 합병증 등 임신질환 의료비 보장도 강화했다.

선천성이상 수술, 저체중아 입원, 어린이 안과‧치아, 재해골절, 화상, 성조숙증 등 성장기에 맞는 다양한 보장급부 특약으로 자녀별 맞춤 설계도 제공한다.
아울러 증가하는 어린이 범죄와 사고 추세를 반영해 유괴‧납치, 스쿨존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황사‧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비염‧축농증, 특정법정감염병 등을 보장한다.

효보험의 경우 61세부터 8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최대 종신까지 보장하는 고연령층 대상 보험상품을 출시해 고령자의 보험가입을 확대했다.

고연령층 대표질병인 고혈압‧당뇨병이 있어도 3가지 질문(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2년 이내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수술, 5년 이내 암진단·입원이나 수술기록)만 통과하면 건강검진 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간편심사보험을 확대했다.

암보험, 치매보험, 건강보험 등 주요 보장 내용에 따라 상품 세분화했다. 암보험은 50대 이후 발병률이 높은 유방암, 전립선암 등 암 진단시 집중 보장한다. 건강보험은 암, 뇌질환, 당뇨, 녹내장, 관절염 등 노인성질환 집중 보장하며, 치매보험의 경우 치매척도(CDR) 검사에 따라 경도치매부터 중등치매까지 차등 보장한다.

아울러 고혈압, 당뇨병이 모두 없으면 보험료를 5% 할인해주며 보험나이 20세 이상인 계약자가 부모나 조부모를 피보험자로 하는 계약체결 시 보험료를 2% 할인하는 효도장려특약 상품도 있다.

고령자의 경우 보험가입 시 지정대리인 청구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고령자의 보험가입, 특히 치매보험가입 시 피보험자가 치매 진단을 받아 의사표현이 어려워 보험수익자에게 알리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사전에 대리인을 지정해 보험금 수령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