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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5대 재벌 자산·매출·순익 비중↓…“쏠림 현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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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5대 재벌 자산·매출·순익 비중↓…“쏠림 현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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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공정거래위원회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 등 5대 재벌이 기업집단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20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결과'에 따르면 상위 5개 집단이 64개 기업집단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자산이 전년의 54%에서 52.6%로, 매출액은 57.1%에서 55.7%로, 순익은 72.2%에서 68.5%로 각각 하락했다.

이같이 ‘5대 재벌 쏠림 현상’이 완화된 것은 자산 5조 원 이상 기업이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의 자산 총액은 전년 대비 136조4000억 원 증가한 2176조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자산 5조 원 이상 기업집단의 자산 총액은 2016년 1753조6000억 원→2017년 1842조1000억 원→2018년 1966조7000억 원→2019년 2039조7000억 원 등으로 늘었다.

자산 총액 순위가 많이 높아진 집단은 넷마블(57→47위), 카카오(32→23위), 태영(46→37위) 순이다.

반면 중흥건설(37→46위), 태광(40→49위), 유진(54→62위) 등은 순위가 떨어졌다.
자산 10조 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자산 총액은 99조3000억 원 증가한 1945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공정위는 올해 쏠림 현상이 완화된 것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업종 불황에 따른 것으로 향후 업황에 따라 쏠림 현상이 달라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순익은 44조5000억 원 감소한 48조 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순익은 8000억 원 감소한 8000억 원이다.

현대차(3조8000억 원), 두산(1조3000억 원), 포스코(8000억 원) 순으로 많이 증가했고, 삼성(19조7000억 원), SK(14조7000억 원), LG(3조5000억 원) 순으로 많이 감소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