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은 1일 1분기 영업이익이 6억 10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1분기 24억 달러 흑자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주당 0.14달러 순손실이다. 이로써 엑손모빌은 21년 만에 첫 분기 적자를 냈다.
이 같은 평가손실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0.53달러를 기록했다고 엑손모빌은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636억3000만 달러에서 큰 폭 줄어든 56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상당생산량은 1분기에 하루평균 400만 배럴로 전년 동기에 비해 2% 증가했다. 특히 셰일오일 집산지인 퍼미안분지 생산량은 전분기에 비해 20%, 전년 동기에 비해 56%가 각각 증가했다고 엑손모빌은 밝혔다.
앞서 엑손모빌은 지난달 초 올해 투자를 기존 계획보다 30% 줄이는 등 자본지출(CAPEX)를 상당히 삭감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올해 자본지출은 당초 발표한 약 330억 달러에서 약 230억 달러로 줄어든다 엑손모빌은 운영비도 약 15%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엑손모빌은 미국의 다른 메이저 셰브런처럼 배당을위한 현금은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 메이저인 로열더치쉘은 배당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