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매체 러시아투데이는 러시아 에너지부가 작성한 '국가전략'을 인용해 향후 15년 동안 러시아의 석탄 생산과 수출을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국가전략' 초안에 따르면, 러시아는 석탄 생산량을 2024년까지 연간 4억800만~5억 3000만t으로 늘리고, 이어 2025년까지는 4억 8500만~6억 68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연간 약 1억9600만t인 러시아 국내 석탄 소비량은 이 기간 동안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0
러시아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동남아시아, 중동과 아프리카를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선정했다.
러시아는 중국에 대한 수출을 현재 연간 약 3000만t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두 배 수준인 55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주요 시장인 인도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제철용 점결성 유연탄(코킹코울) 수입을 늘리고 있으며 베트남은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으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확대하고 있어 러시아의 이 같은 목표 달성 가능성은 커 보인다.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은 러시아아 10년 안에 인도네시아라를 제치고 발전용 석탄(thermal coal )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석탄 수출능력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RT는 전했다. 러시아에서 석탄은 철도 운송으로 하는 가장 중요한 수출상품이 됐다. 러시아는 이에 따라 시베리아횡단 철도와 아이칼-아무르 철도 노선 확장 등 철로와 항만 개발 착수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RT는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