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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러, 15년내 석탄 수출국 1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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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러, 15년내 석탄 수출국 1위 된다.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인 오는 2035년까지 15년 안에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이 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석탄산업은 세계 최저 수준의 생산비에 힘입어 핵심산업으로 자리잡았지만 대부분 철도수송을 하는 탓에 생긴 높은 운송비 때문에 러시아산 석탄 가격은 호주와 남아프리카와 비슷한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 극동지역 하바로프스크주의  바니노항의 석탄 수출부두  모습. 사진=RT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극동지역 하바로프스크주의 바니노항의 석탄 수출부두 모습. 사진=RT

러시아 매체 러시아투데이는 러시아 에너지부가 작성한 '국가전략'을 인용해 향후 15년 동안 러시아의 석탄 생산과 수출을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국가전략' 초안에 따르면, 러시아는 석탄 생산량을 2024년까지 연간 4억800만~5억 3000만t으로 늘리고, 이어 2025년까지는 4억 8500만~6억 68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연간 약 1억9600만t인 러시아 국내 석탄 소비량은 이 기간 동안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0

러시아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동남아시아, 중동과 아프리카를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선정했다.

러시아는 중국에 대한 수출을 현재 연간 약 3000만t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두 배 수준인 55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주요 시장인 인도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제철용 점결성 유연탄(코킹코울) 수입을 늘리고 있으며 베트남은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으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확대하고 있어 러시아의 이 같은 목표 달성 가능성은 커 보인다.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은 러시아아 10년 안에 인도네시아라를 제치고 발전용 석탄(thermal coal )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석탄 수출능력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RT는 전했다. 러시아에서 석탄은 철도 운송으로 하는 가장 중요한 수출상품이 됐다. 러시아는 이에 따라 시베리아횡단 철도와 아이칼-아무르 철도 노선 확장 등 철로와 항만 개발 착수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RT는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