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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초우량 기업 삼성전자의 힘!...제품연구에 5조 원도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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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초우량 기업 삼성전자의 힘!...제품연구에 5조 원도 아깝지 않다

1분기 R&D에 5조3600억원 투자…분기 역대 최대 기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3월 19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3월 19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전 세계 주요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에 따른 경영난으로 지갑을 굳게 닫은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만 연구개발(R&D) 투자비용으로 5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입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R&D 투자규모가 5조3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4분기에 기록한 분기 기준 최고 금액(5조3200억원)을 갈아치운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2017년 2분기(4조800억 원)부터 2018년 3분기(4조5600억원)까지 6분기 동안 R&D에 4조 원대를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5조400억 원을 R&D에 투자한 데 이어 2분기 5조900억 원, 3분기 5조1600억 원 등으로 투자 금액이 4분기 연속 5조 원대를 기록했다”며 “올해에도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쳤지만 삼성전자의 투자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영 불확실성에도 최첨단 기술 개발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열정과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와 퀀텀닷(QD) 디스플레이와 같은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영포석의 하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생산설비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퀀텀닷(QD) 디스플레이에 1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정보(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중앙처리장치(CPU)처럼 데이터를 해석하고 계산하며 처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10억분의 1m 단위 이하 입자로 만든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이 제품은 자연색에 가까운 색상을 나타내고 화면 번짐 현상이 없어 최첨단 디스플레이로 통한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