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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코로나 쇼크 벗어나 해외공장 다시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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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코로나 쇼크 벗어나 해외공장 다시 문 열어

생산기지 대부분 재가동...도쿄올림픽 특수 사라져 매출 극대화 차질

 미국 테네시주(州) 클락스빌에 있는 LG전자 생산공장에서 직원들이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테네시주(州) 클락스빌에 있는 LG전자 생산공장에서 직원들이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사실상 작업이 멈춘 해외 생산기지 컨베이어벨트를 다시 돌린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해외 생산기지 재가동에 본격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와 멕시코 현지 생산기지 외에 모든 공장을 정상 가동 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뉴베리카운티 세탁기 공장 문을 다시 열었으며 폴란드 가전 공장, 슬로바키아 TV 공장, 헝가리 TV 공장 등 동유럽 생산기지도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밖에 삼성전자 러시아 칼루가 가전 공장, 브라질 캄피나스 스마트폰 공장, 마나우스 스마트폰·TV 공장도 다시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LG전자도 예외는 아니다.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 폴란드 브로츠와프 가전 공장을 다시 가동한 것으로 시작으로 이번 주에는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공장, 러시아 루자 TV·가전 공장도 정상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해외 공장 문을 다시 열어도 크게 위축된 제품 수요를 되살리는 게 최대 숙제로 남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급감으로 2분기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라며 "국가별 특성에 맞춰 새로운 제품 소개와 마케팅에 나서고 있지만 당분간 매출 감소는 각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올해 개최될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돼 첨단TV 등 가전제품 수요를 되살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