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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브라질 저명 사진작가 “코로나19로 아마존 원주민 절멸 위기” 대통령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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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브라질 저명 사진작가 “코로나19로 아마존 원주민 절멸 위기” 대통령에 서한

브라질의 저명한 사진작가 세바스티앙 살가도가 코로나19로 아마존 원주민이 절멸될 위기에 처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의 저명한 사진작가 세바스티앙 살가도가 코로나19로 아마존 원주민이 절멸될 위기에 처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존속을 위협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나라 저명사진가 세바스티앙 살가도(Sebastiao Salgado)(76)는 4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조속한 보호 대책을 취하도록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살가도는 감염증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대책을 서두르지 않으면 원주민이 ‘멸종’할 우려도 있다 경고했다.

살가도는 서한에서 5세기 전 유럽에서 이민 온 질병으로 인해 아마존 원주민의 상당수가 죽었다고 지적하고 “오늘날 브라질 전역에서 새로운 재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항할 길이 없어 원주민들이 멸종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5만 명 가까운 온라인 서명이 첨부됐으며 브래드 피트, 마돈나, 폴 매카트니, 리처드 기어, 메릴 스트립 등 유명 인사들도 서명했다.

살가도는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세계 각지에서 촬영해, 지금까지 국제적인 상을 다수 수상한 사진작가다. 최근에는 계속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소재로 한 사진을 찍고 있다. 아마존 원주민의 대부분이 사는 아마조나스주는 코로나19 유행에 의한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주의 하나로 보건부에 의하면 지금까지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