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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타이슨푸드, 실적 급락에 주가 7.8%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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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타이슨푸드, 실적 급락에 주가 7.8% 폭락

'대체고기' 비욘드 미트 주가 4% 상승…생산 차질로 美 육류 공급망 붕괴 우려

타이슨푸드는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육류 공급망 붕괴우려에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타이슨푸드는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육류 공급망 붕괴우려에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육가공업체 가운데 하나인 미국 타이슨푸드가 4일(현지시간)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저조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미국의 육류 공급망 붕괴를 경고한 지 1주일만에 나온 결과이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타이슨의 1분기 주당순익(EPS)이 0.8% 증가한 1.20달러, 매출은 11.5% 오른 11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EPS는 77센트에 그쳤고, 매출은 108억9000만 달러에 만족해야 했다.

육류 판매물량이 늘고 있지만 타이슨의 매출 감소세는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고, 타이슨은 2020 회계연도 하반기 실적 전망도 하향조정했다.

타이슨은 올해 소고기 공급 규모가 2%, 돼지고기는 5% 증가하겠지만 닭고기 공급은 미 농무부(USDA) 전망인 3~4% 증가세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조한 실적에 타이슨 주가는 이날 7.8% 급락한 55.32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타이슨 경쟁사로 식물성 가짜 소고기를 만드는 비욘드 미트는 4%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타이슨 같은 전통적인 육가공 업체인 호멜과 필그림스 프라이드는 각각 0.3%, 2.6% 하락했다.
한편 타이슨은 최근 미국내 육류 부족을 경고했다.

타이슨 회장인 존 타이슨은 "식량 공급망이 붕괴되고 있다"면서 "육류 수백만파운드가 공급되지 못해 미 전역의 식료품점에서 품귀현상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