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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파장 여전..김태흠 "김종인 '화타' 아니다"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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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파장 여전..김태흠 "김종인 '화타' 아니다" 직격탄

지난 3일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일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총선 참패 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기사회생'하려는 미래통합당이 비대위 체제를 놓고 '지리멸렬'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4~5선 중진들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이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중지를 모은 반면 3선과 재선의원들은 김 비대위 체제에 비토를 놓고 있다. 이런 와중에 김 비대위 체제에 가장 반대하는 김태흠 의원이 직격탄을 날렸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태흠 의원은 5일 "김종인 박사가 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화타는 아니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개월짜리 (비대위를) 맡지 않는다면 또다시 당헌·당규를 고쳐서 비대위 기간을 연장해 김 전 위원장을 모시고 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이 무리하게 전국위원회까지 열고 표결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추인했지만 당헌·당규상 8월에는 전당대회를 열게 돼 있다"며 "하지만 김종인 박사가 (비대위원장을) 안받아서 지금 (지도부가) 공중에 떠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번 4·15 총선의 패배 원인을 “우리 당은 변화가 없이 쉽게 이야기해서 표현한다면 1970년대 상품을 갖고 2020년도에 국민들한테 내놓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국민들 눈높이에 쫓아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향후 대여 협상 전략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지금 개헌저지선만 허락한 것 아니냐"며 "원내 협상에서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되 국가와 국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