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요동치는 뉴욕증시· 국제유가, 미국-중국 코로나 정면충돌 무역전쟁… 렘데시비르 관련주 비상

공유
1

요동치는 뉴욕증시· 국제유가, 미국-중국 코로나 정면충돌 무역전쟁… 렘데시비르 관련주 비상

뉴욕증시 국제유가 흔드는 5가지 변수… 테슬라+경제활동 재개 +미중 무역전쟁+렘데시비르+WHO 렘데시비르 관련주=길리어드사이언스, 파미셀, 한올바이오파마, 엑세스바이오, 에이프로젠제약, 신풍제약,진원생명과학

렘데시비르 관련주에 주목하는 뉴욕증시 시카고선물 거래소, 길리어드사이언스, 파미셀, 한올바이오파마, 엑세스바이오, 에이프로젠제약, 신풍제약,진원생명과학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렘데시비르 관련주에 주목하는 뉴욕증시 시카고선물 거래소, 길리어드사이언스, 파미셀, 한올바이오파마, 엑세스바이오, 에이프로젠제약, 신풍제약,진원생명과학 사진 =뉴시스
미국 뉴욕증시와 국제유가가 또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국제유가에 가장 큰 변수는 미국-중국 코로나 정면충돌로 인한 무역전쟁 시즌 2 가능성이다. 코로나 치료제로 긴급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 관련주의 동행도 주목된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를 긴급사용 승인한 것도 여전히 변수이다. FDA는 지난 주말 렘데시비르가 호흡 장애로 인공호흡기 등을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중증 입원 환자를 위해 특별히 긴급사용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길리어드사(社)의 대니얼 오데이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한 FDA 국장과 함께 한 자리에서 렘데시비르'를 긴급사용 승인 소식을 전했다.
렘데시비르 관련주들이 아직은 무덤덤한 반응이지만 변동 가능성을 잠재하고있다. 렘데시비르 관련주 로는 뉴욕증시에서 길리어드사이언스, 한국 증시에서 파미셀 한올바이오파마, 엑세스바이오, 에이프로젠제약, 신풍제약 그리고 진원생명과학 등이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코로나 우한연구소 발원지 설'을 잇따라 제기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 큰 관심이다. 자칫 미중무역전쟁이 재발화하면 뉴욕증시 다우지수 국제유가는 물론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한국시간 5일 아침에 끝난 현지시간 기준 4일자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우려로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밀렸다가 장 후반에 소폭 상승하는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분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유럽 증시는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지역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봉쇄조치를 서서히 완화하고 있는 것은 뉴욕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 주가지수는 장중 낙폭을 막판에 되찾으면서 3거래일 만에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국제유가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6.07포인트(0.11%) 상승한 23,749.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소폭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이다. 경제적 봉쇄 조치가 완화하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글로벌 원유 수요가 다소 살아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있다. 앞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1%(0.61달러) 상승한 20.39달러에 마쳤다.

5일 오후 달러-엔 환율은 전장의 뉴욕 대비 소폭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약간 떨어졌다. 미국 달러가 일본엔화에 대해서는 하락하고, 유럽의 유로화에 대해서는 상승하고 있다. 아시아증시에서는 일본과 한국 증시가 어린이날로 휴장했다. 중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다.
중국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의 코로나 무역전쟁과 관련하여 미국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세졌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무역 협상보다 중국이 코로나19로 거짓말을 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비난했다.

하루 전인 5월4일 아시아 증시는 무역전쟁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한국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2.68% 내린 1,895.37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0.51%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 재발 우려로 19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들은 1조원 규모의 주식을 대거 순매도 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순이다. 외국인은 4일에만 삼성전자는 2870억원, SK하이닉스 983억원, LG화학을 674억원 팔아치웠다. KB금융(409억원), 셀트리온(289억원), 현대차(286억원), SK이노베이션(24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22억원), 삼성전자우(219억원), 롯데케미칼(193억원), KT&G(171억원), 삼성생명(166억원), POSCO(150억원), 우리금융지주(138억원) 등도 순매도했다. 반면 NAVER, 카카오 등은 사들였다. LG전자(171억), LG생활건강(128억원), 부광약품(119억원), 현대모비스(58억원), 더존비즈온(39억원), 호텔신라(38억원), 지누스(35억원), LG이노텍(26억원) 등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의 테슬라 주가 과대포장 주장과 워런서핏의 살 주식이 없다는 발언등이 뉴욕증시에 파장을 던지고 있다.
찰스슈왑에 따르면 Fed가 공급한 유동성과 연방정부의 부양책을 더하면 올해 추정 미 국내총생산(GDP)의 26%에 달하는 돈이 투입됐습니다.

미국 연준 Fed는 회사채를 매입하는 '프라이머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과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가 자산 매입을 시작할 것이란 내용의 보도자료를 네놓았다. Fed가 회사채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특수목적기구(SPV)들이 드디어 문을 여는 것이다. SMCCF는 5월초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구매를 시작한다. PMCCF도 곧 운영에 들어간다. PMCCF는 발행시장에서 투자적격 회사채, 혹은 신디케이트론이나 채권 일부를 사들인다. SMCCF는 유통시장에서 투자적격 회사채, 지난 3월22일까지는 투자등급이었지만 이후 투기등급으로 강등한 '타락 천사'(폴른 엔젤) 발행 회사채, 그리고 미국 회사채 ETF와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 ETF를 매입한다.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등에서는 이른바 '셀 인 메이(Sell in May·5월에 팔아라)' 논쟁이 일고있다. 이달의 증시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 8개 증권사의 5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 하단은 평균 1,755이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등락 범위 하단을 1,700으로 제시했다. 부국증권과 삼성증권은 1,750을, KB증권과 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780을 각각 하단으로 제시했다. 유일하게 등락 범위 하단을 1,800으로 잡은 키움증권을 제외하고는 7개 증권사가 모두 코스피 1,700대 초중반까지 재차 추락 가능성을 내다본 것이다. 실제로 5월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2.68% 급락해 1,895.37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이달 코스피가 '전약후강'의 흐름을 나타내면서 2,0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