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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쉐이크쉑, 1분기 동일점포 매출 12.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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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쉐이크쉑, 1분기 동일점포 매출 12.8% 급감

미국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동일점포 매출이 12.8% 급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동일점포 매출이 12.8% 급감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야후파이낸스는 5일(현지시간) 실적 악화에 쉐이크쉑 주가가 이날 2.5% 급락했다면서 전체 매출, 주당순익(EPS)은 시장 전망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소매업체 지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동일점포 매출이 급감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동일점포 매출이란 1년 이상 운영된 점포의 매출 변화를 추적하는 지표이다.

쉐이크쉑의 1분기 매출은 1억432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1억4510만 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조정 EPS는 2센트로 1센트 미만 손실을 예상한 시장 전망보다 오히려 좋았다. 작년 1분기 EPS 13센트에는 물론 크게 못미쳤다.

문제는 동일점포 매출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 3.6% 증가한 반면 올해에는 12.8% 급감했다.

쉐이크쉑 최고경영자(CEO) 랜디 가루티는 성명에서 "자택격리 조처가 해제되고 난 뒤 언제 그리고 얼마나 신속하게 회복할지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최우선 순위는 쉑을 신중하게 다시 열면서 계속해서 직원들과 고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29일 현재 17개 직영점, 120개 가맹점 가운데 61개 점포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상태이다.

쉐이크쉑은 올해 실적 전망도 철회했다.
그러나 희망의 조짐은 엿보인다.

쉐이크쉑에 따르면 미국내 점포들은 지난 수주일간 매출 개선 흐름을 보였다. 3월 25일까지 1주일간 동일점포 매출이 73% 폭락한 뒤 그 다음주인 4월 1일 마감한 1주일간 동일점포 매출은 감소폭이 72%로 소폭 좁혀졌다. 4월 29일까지의 1주일 동일점포 매출 감소폭은 45%로 크게 좁혀졌다.

오프라인 매장은 매출이 급감했지만 온라인 매출은 크게 늘어 4월 29일 현재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쉐이크쉑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정부의 임금보호프로그램(PPP)에서 1000만 달러를 빌려 대기업이 중소기업 혜택을 앗아간다는 비판을 받자 4월 후반 이를 반납했다. JP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웰스파고 등을 통해 A주 342만주를 발행하고 1억5000만 달러를 조달한 뒤에 나온 조처였다.

쉐이크쉑 주가는 올들어 11%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