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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현금부자 애플, 회사채 85억 달러 발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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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현금부자 애플, 회사채 85억 달러 발행 왜?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도 초저금리를 활용하기 위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도 초저금리를 활용하기 위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사진=로이터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도 대규모 회사채 발행 행렬에 동참했다고 마켓워치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금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초저금리를 활용하기 위한 행보이다.

애플은 1분기말 현재 1900억 달러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실적발표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채권시장에서 85억 달러를 조달했다. 만기가 각각 3년, 5년, 10년, 30년인 채권 4종류를 발행했다.

초우량 채권이어서 수요가 몰려 채권 발행 수익률은 최초에 제시된 수준보다 낮아졌다. 20억 달러어치가 발행된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전망치보다 0.35%포인트 낮았다. 미 국채 수익률에 비해서는 0.6%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가산금리가 매우 낮았다.

장기 채권 수요 역시 높았다.

30년만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25억 달러였고, 전망치보다 수익률이 0.25%포인트 낮게 책정됐다. 미국채 대비 가산금리는 1.45%포인트였다.

컬럼비아 트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톰 머피는 "이렇게 불확실한 시장에서도 투자등급 기업들은 자본시장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면서 "매우 많은 업체들이 자본(조달) 측면에서 자신들의 상황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막대한 보유현금이 채권발행을 통해 낮은 비용으로 막대한 자금을 끌어들이는 발판이 됐음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올들어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는 4일 발행 규모를 제외하고 모두 8071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스타벅스도 이날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 모두 30억 달러를 조달했다. 또 바이오텍 업체 암젠 역시 40억 달러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