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등 4개 은행계 금융지주사가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KB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9억 원을 시현, 91억 원을 기록한 전년에 비해 35.1% 감소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77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한 것이 주효했다.
실제 K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분기 85.9%에서 올해 동기 84.7%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로 전년 동월 84.7%에 비해 4.7%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지주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9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539억 원을 기록했던 것보다 26.34%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923억 원보다 37.9% 늘었으나 올해 1분기 수입보험료가 1조42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조104억 원보다 5.6% 줄었다.
오렌지라이프의 순이익은 5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804억 원에 비해 26% 감소했다. 특히 수입보험료가 906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조887억 원을 기록했던 것보다 16.7% 줄었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나란히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농협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5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50% 급증했다.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 포트폴리오 개선에 나선 결과다. 같은 기간 농협손보도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개선 영향으로 345% 증가한 8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