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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왑 6차 공급 규모 13.3억 달러 확정…한은 “당분간 입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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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왑 6차 공급 규모 13.3억 달러 확정…한은 “당분간 입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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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사이에 체결된 통화스와프에 따른 6차 자금 공급 규모가 13억3000만 달러 수준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한미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당분간 중단한다. 외화유동성 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은행은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6차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응찰규모는 총 13억2900만 달러로 전액 낙찰됐다고 6일 밝혔다. 낙찰된 금액은 오는 8일 실제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에 낙찰된 금액도 당초 입찰금액인 40억달러(83일 물) 규모의 절반도 못 미친다. 지금까지 낙찰된 금액은 1차 87억2000만 달러, 2차 44억500만 달러, 3차 20억2500만 달러, 4차 21억1900만 달러 등 총 198억7000만 달러다. 한미 통화스왑 계약 한도인 600억 달러에 3분의 1수준이다.

한은은 지난 3월 19일 미 연준과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면서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 자금 시장의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통화스와프는 양국 중앙은행이 서로에게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을 내주고 언제든지 상대방의 외화를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통화스와프를 맺은 양 국가는 계약 환율에 따라 자국

통화를 상대방의 통화와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에 따라 원금을 재교환 할 수 있게 된다. 계약 규모에 따라 우리나라로서는 원화를 주고 그만큼의 달러를 받아올 수 있게 된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