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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핏 "누구나 주당 40시간 일하면 2자녀 부양할 여건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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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핏 "누구나 주당 40시간 일하면 2자녀 부양할 여건 만들어야"

코미디언이자 버크셔 주주이기도 한 빌 머레이. 사진=위키피디아
코미디언이자 버크셔 주주이기도 한 빌 머레이. 사진=위키피디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코미디언이자 버크셔 주주이기도 한 빌 머레이의 '불평등'에 관한 질문을 받고 성실히 답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레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득불평등 심화를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최일선에 나서 사람들을 도왔던 의료진, 식료품 공급, 배달, 지역 공동체 서비스 인력 등 많은 이들이 큰 빚을 진 이들 베테랑들에게 어떻게 보상을해야 할지를 질문했다.
버핏은 빈곤층, 사회적 약자들이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고, 이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최일선에 나와 일을 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버핏은 "그들은 하루 종일 일했지만 우리는 그들의 이름조차 모른다"면서 "따라서 뭔가 하려면 먼저 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자신을 포함해 운 좋게 편안한 안식처에 몸을 숨기거가, 채권 재정거래 기법을 알고 있거나 해서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본 이들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유세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버핏은 이날 답변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미국은 "누구나 주당 40시간을 일하면 부업을 하지 않아도 2자녀를 부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미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만 달러를 넘어" 이같은 여건을 만드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누구도 뒤에 남겨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머레이는 일종의 도시 전설로 아무 때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보통 사람들과 섞여 지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버핏과 머레이는 친분이 있어 두 사람의 주주총회 대화는 아주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한편 버핏은 꾸준히 미국의 소득불평등 완화를 위한 정책 대응을 촉구하고 있고, 그 방안의 하나로 저소득 노동계층에 세제지원을 해주는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미 국세청(IRS)에 따르면 작년 12월 현재 약 2500만 노동자와 가계가 EITC를 통해 630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