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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디즈니·GE 등 벼랑끝.. 주식회사 미국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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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디즈니·GE 등 벼랑끝.. 주식회사 미국이 흔들린다

코로나19 태풍에 디즈니, GE, 타이슨푸드, 갭, JC페니 등 미국을 대표하는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 주식회사 미국이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태풍에 디즈니, GE, 타이슨푸드, 갭, JC페니 등 미국을 대표하는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 주식회사 미국이 흔들리고 있다.
디즈니랜드가 문을 닫았고 영화는 극장에서 상영되지 않는다. 유람선은 바다에 나가지 못한다. 월트디즈니는 1분기 이익이 9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GE는 전 세계 인력의 4분의 1을 해고했다. 일시적인 조치가 아니고 영구적으로 취해진 것이다. 의류 회사인 J. 크루(J. Crew)는 이번주 초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갭(Gap)은 현금이 고갈돼 임대료 지불을 중지하고 있다.
유통 거인 J.C. 페니는 부채를 갚지 못해 대출를 받으려고 불철주야 뛰어다닌다. 네이만 마커스는 엄청난 부채로 어깨가 무겁다. 시어스 역시 코로나19 발생 몇 년 전부터 어려웠다.

타이슨푸드는 트럼프가 공장을 계속 가동할 수 있도록 국방생산법을 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육류공장 폐쇄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트니스 분야에서 골드 짐(Gold’s Gym)은 파산 신청을 했다. 항공사 및 크루즈라인들의 어려움은 두 말이 필요 없을 정도다.

에어비앤비, 메리엇, 힐튼 등 호텔 및 주택 공유 서비스는 물론 정유회사 자동차회사 등 전 산업이 위기다.

코로나19 태풍에 미국의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경영 위기에 봉착했다. 주식회사 미국이 흔들리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벼랑 끝에 몰린 기업들이 파산으로 내몰리고 있다. 회사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위기에 봉착할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챕터 11’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을 이용한다. 또한 임금이나 부동산 임대료 등을 더 이상 지불할 수 없을 경우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파산 신청을 하는 회사 일부는 이익을 내는 경우도 있다. GM은 2009년 파산보호 신청 이후 가장 수익성이 높은 해를 보냈다. 반면 사업을 계속하려고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많은 다른 회사들은 회생 계획에 대해 법원의 승인을 얻지 못하고 파산한다. 그리고 파산 상태에서 나올 수 있는 소수의 기업들조차도 다시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되고 결국 폐업하게 된다.
식품업체들은 다른 종류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웬디스 햄버거 점포 5곳 중 1곳은 고기가 다 떨어졌다. 말 그대로 웬디스에서는 햄버거를 살 수 없다. 이는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얻는데 익숙한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상황이 급변하는 징조다. 코스트코는 육류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대통령이 육가공 공장 가동을 유지하기 위해 국방생산법을 발동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장은 정지됐다. 공장들은 노동자들을 안전하게 유지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이슨푸드가 앞으로 더 많은 폐업 사태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위험을 초래했다.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한 나라들도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해 재 봉쇄하는 나라들도 있다. 이제 코로나19 이전의 정상 생활로 돌아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심하게 표현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활동을 재개한다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죽음과 고통을 받아들여야하는 것인지를 묻고 있다. 이 와중에 기업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