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S헬스 역시 코로나19 봉쇄조처로 약국·병원 이용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약품 판매와 처방약 판매가 둔화됐지만 산하 애트나 보험 사업부문의 의료비 지출이 줄어든 것이 판매 감소세를 상쇄했다.
순익은 주당 1.91달러로 시장 전망치 평균을 28센트 상회했다.
CVS헬스는 또 올해 주당 순익 7.04~7.17달러 전망도 유지했다.
주가는 2.3% 상승해 62.62달러를 기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 마이클 처니는 "지금처럼 기업들이 코로나19 대유행병을 관리하기 위해 추가 자원을 쏟아붓는 때에는 실적전망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CVS헬스도 충격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4월 미국의 광범위한 자택격리 조처로 비처방 약품 판매가 11% 감소했다. 또 코로나19 감염 위험 속에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보너스를 지급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배달료를 면제하는 등 비용 지출도 컸다.
경쟁업체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도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비슷한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CVS헬스의 소매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비 7.7% 증가한 227억5000만 달러, 약품 판매는 4.2% 증가한 34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의료보험 자회사 애트나도 코로나19 혜택을 봤다. 가입자들이 감염을 우려해 일반의·병원 방문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지출이 크게 줄었다. 이같은 추세는 4월에도 지속돼 가입자들의 의료 서비스 요청이 30% 줄었고, 혈액·소변검사 등과 방사선 서비스도 50% 급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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