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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핀테크 기업 페이팔 실적 사상최대 '코로나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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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핀테크 기업 페이팔 실적 사상최대 '코로나 수혜'

핀테크 기업 '페이팔'이 1분기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핀테크 기업 '페이팔'이 1분기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사진=로이터
핀테크 기업 페이팔과 스퀘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온라인 상거래 확대가 이들 핀테크 업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 6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좋은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코로나19가 본격화한 3월 실적은 둔화됐다고 밝혔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그러나 지난 4월은 페이팔이 2015년 중반 상장사로 독립한 이후 "가장 실적이 좋은 달이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4월 새로 만들어진 계정 수가 740만개로 월간 기록으로는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전자상거래가 크게 늘면서 결제를 위해 페이팔 계정을 새로 만든 이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흐름은 5월로도 이어지고 있다. 페이팔의 5월 1일 결제 규모는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슐먼은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를 접한) 사람들은 디지털 결제가 얼마나 간편하고 쉬운지를 깨닫게 됐다"면서 "티핑포인트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록다운이 완화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자택격리 시절에 새로 만들어진 습관들을 계속 유지하려는 초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록다운이 완화된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는 여전히 페이팔 사용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2~3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슐먼은 지적했다.
그러나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는 상황이 간단해보이지 않는다. 스퀘어가 개발한 모바일 결제서비스로 사용자들끼리 휴대폰을 통해 자금이체가 가능토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인 캐시앱이 1분기에 큰 실적을 냈지만 오프라인 상점들에 이같은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으로 갈아타도록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언택트 흐름이 자리잡으면 성과가 높아질 수 있겠지만 아직은 확장 동력을 얻지 못한 상태이다.

캐시앱은 현재 13억 달러가 거래되는 앱으로 성장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스퀘어의 성장 모멘텀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 램지 엘 아살은 "코로나19가 단기적으로 스퀘어를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 대유행병을 거치면서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