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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핏의 끝없는 변신..백화점株 있었다면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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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핏의 끝없는 변신..백화점株 있었다면 털어냈다"

지난 2017년 11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 브로드웨이 지점의 1층 입구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7년 11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 브로드웨이 지점의 1층 입구 모습. 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만약 백화점주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를 신속히 모두 털어버렸을 것이라고 폭스 비즈니스가 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폭스 비즈니스는 이날 분석기사에서 투자 기간을 '영원'으로 규정하고 있는 버핏은 장기투자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이번 항공산업 주식을 신속히 전량 매도한 사례에서 나타나듯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찾고 변화를 추구하며 행동은 신속·과감하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버핏은 지난 2일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백화점 업종을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백화점 주식은 1966년에 매우 훌륭해 보였지만 세상이 그들을 버렸다"면서 "아무리 유망해 보이는 사업이라도 시장의 흐름이 돌아서면 과감히 손 털고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버핏은 "버크셔도 한 때 쿠폰사업(trading stamp business: 커피점 쿠폰처럼 일정 회수의 도장을 받으면 할인해주거나 상품을 제공하는 고객 유치 사업)을 했고, 다른 누구보다 더 오래 지속했다"면서 "그러나 세상은 쿠폰사업을 버렸고, 그게 자본주의"라고 말했다.

폭스 비즈니스는 소비자들의 습관은 정말 변하며 낡은 소매업체를 운영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년동안 백화점 공룡 메이시와 JC 페니는 주가가 각각 92%, 97% 폭락했다.

공룡으로 불렸지만 사실은 이들 업체는 이미 시가총액으로 보면 중소업체로 전락했다. 메이시 주가는 5.08달러, JC 페니 주가는 19센트로 1달러에도 못미친다. 특히 JC 페니는 한 쪽 발을 파산법원에 담근 상태이기도 하다.

버핏은 당연하게도 새로운 흐름을 탔고, 소매업 투자에서도 상승 기류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버크셔는 회원제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지분을 각각 13억 달러, 12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는 버핏이 주식을 주식을 고를 때는 한 번 사면 10년, 50년을 넘어 영원히 보유할 만한 것을 산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그는 늘 끊임없이 변하고 적응해나가고 있다면서 흐름에 맞지 않는 주식은 과감히 포기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는 이번 항공주 전량 매도 사건이다.

버핏은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이 시장의 버림을 받았다면서 보유중이던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델타, 사우스웨스트 항공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