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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GS홈쇼핑 투자한 베트남 전자상거래업체 ‘르플레어’ 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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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GS홈쇼핑 투자한 베트남 전자상거래업체 ‘르플레어’ 파산 신청

베트남의 르플레어 본사. 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의 르플레어 본사.
GS홈쇼핑이 투자한 베트남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르플레어(Leflair)’가 파산을 신청했다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닛케이는 공동설립자 1명의 말을 인용해 베트남을 본거지로 한 르플레어가 올해 초 베트남시업을 중단한 후 베트남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공동설립자 로익 고티에(Loic Gautier)는 르플레어가 사업의 비효율성을 초래한 ‘스타트업의 투자환경의 변화’ 때문에 지난 2월 베트남 현지사업을 일시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조치가 파산절차를 지연시키고 있지만 지방법원이 수주내에 청산인을 임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르플레어는 가맹점에 보낸 서한에서 "자본 위기와 비용절감 요구에 따라 베트남에서의 운영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했다"고 설명했다.

고티에와 피에르 앙투안 브룬Pierre-Antoine Brun) 등 르플레어 공동설립자 2명은 최근 패션 소매업체 메이슨(Maison)에 합류했다고 베트남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브룬은 메이슨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고티에는 최고성장책임자(CGO)로 각각 임명됐다는 것이다.

르플레어는 베트남 현지 투자파트너들로부터 2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메이슨(Mayson)은 르펠레어의 채권자중 한 곳이다.

고티에는 “매입없이 르플레어의 자산을 메이슨에 넘기는 것은 법원에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메이슨으로 옮긴 것은 르플레어의 자산과 관계없으며 순수히 개인적인 전문지식과 기술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르플레어’는 베트남 중산층을 대상으로 중고급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한편 GS홈쇼핑은 지난해 1월 베트남 이커머스 스타트업 ‘르플레어’에 300만 달러(약 34억원)를 투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