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우버의 흑자 전환 목표 시기가 코로나19 충격으로 수년이 아닌 수분기 늦춰졌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8% 올랐다.
코스로샤히 CEO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시장의 개선 조짐을 봤다면서 우버이츠 주문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올해 10억 달러 이상을 절약하겠다는 목표는 실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버는 전날 전체 직원의 17% 수준인 3700명 감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버는 코로나19로 주력 사업인 차량공유 매출이 급감했다면서 4월 전세계 차량공유 주문이 80%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4월을 고비로 회복조짐이 보인다고 우버는 덧붙였다.
경제활동이 부분적으로 재개된 조지아, 텍사스주 등의 대도시 지역에서는 차량공유 주문이 4월 저점대비 45% 급증했다고 우버는 밝혔다.
우버는 그렇지만 흑자전환 시기는 늦췄다. 다만 시장에서 우려하는 수년 뒤가 아닌 수분기 뒤로 늦췄다.
우버는 올해 말까지 이자·세금·감가상각차감 전 영업이익, 즉 EBITDA를 흑자로 돌려 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그 시기를 수분기 뒤로 늦췄다.
우버이츠도 EBITDA를 기준으로 1분기 3억13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를 32% 낮췄다.
앞서 지난달 16일 우버는 올해 전체 실적전망을 철회한 바 있다.
한편 우버가 코로나19 기간 우버이츠 매출 확대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냈지만 봉쇄가 완화되고 이동제한이 풀린 뒤에도 우버이츠 배달 모멘텀이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인베스팅닷컴의 해리스 안와르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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