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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 "한·중 수요회복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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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 "한·중 수요회복 조짐"

실적이 크게 악화된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AB) 인베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AB) 인베브.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AB) 인베브가 7일(현지시간) 실적악화를 경고했다. 중국·한국 시장에서 일부 희망이 보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주류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우려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안호이저부시는 코로나19 방역조처로 2분기 전세계 주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버드와이저, 코로나, 스텔라 아르투아 등의 맥주 브랜드로 유명한 벨기에 주류업체 안호이저부시는 1분기 맥주를 포함한 주류 매출이 전년동기비 9.3%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4월부터 술집,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매출 감소는 2분기에 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극단적인 경우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월말 주류 판매를 금지했고, 페루는 4월말까지 맥주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는 조처를 단행했다. 멕시코에서도 맥주생산이 중단된 뒤 대부분 점포에서 맥주가 동이났다.

안호이저부시는 그러나 중국과 한국에서 봉쇄나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클럽, 식당들의 영업이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해 회복 초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 1분기 매출은 46.5% 급감했지만 4월 들어 매출 감소폭은 17%에 그쳤다.

안호이저부시는 이미 올 실적전망을 철회했고, 배당도 줄이기로 해 2019 회계연도 마지막 분기 배당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현금확보 노력의 일환으로 호주 사업부문을 일본 아시하 그룹 홀딩스에 160억호주달러에 넘기기로 했고 당국의 승인도 받았다고 안호이저부시는 밝혔다. 매각은 다음달 1일 완료될 계획이다.
올들어 45% 폭락한 안호이저부시 주가는 이날 유럽시장에서 1.36% 상승한 39.49유로를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