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고령자·유병자도 간편가입…어버이날 '효보험' 주목

공유
3

고령자·유병자도 간편가입…어버이날 '효보험' 주목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보험사들이 고령자나 유병자도 간단한 심사만 거치면 가입 가능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보험사들이 고령자나 유병자도 간단한 심사만 거치면 가입 가능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보험사들이 고령자나 유병자도 간단한 심사만 거치면 가입 가능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용돈 대신 노년층을 위한 보험을 통해 실속을 챙겨보면 어떨까.

8일 생명보험협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70세 이상 고령자의 진료비는 23조4749억 원으로 2009년 8조512억 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191.6% 급증했다. 같은 기간 1인당 진료비는 478만7000원으로 6.8% 늘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고령자나 유병자도 보험에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연령을 확대하고 가입절차를 간소화했다. 61세부터 80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최대 종신까지 보장하며, 고혈압·당뇨병 등 유병력자도 간편심사만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최근 한화생명은 한가지 요건만 충족하면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초간편심사 상품 ‘한화생명 한큐가입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5년 내 암,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병력 유무 한 가지만 확인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연령도 90세까지 확대했다.

교보생명도 지난달 고령자와 유병력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무배당 교보실속있는간편가입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으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가 3가지 질문에 답하면 가입할 수 있다.

신한생명도 ‘참좋은시니어암보험’을 내놨다. 보험가입이 어려운 61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상품이다. 고연령층 대표질병인 고혈압과 당뇨에 대해 심사를 하지 않음으로써 계약심사와 건강검진의 부담을 줄여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오렌지큐브종합건강상해보험’을 판매 중이다. 일반암진단특약 가입 시 보험기간 중 암보장개시일 이후에 일반암으로 진단확정 되었을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2000만 원 지급한다. 가입나이는 만 15세부터 최고 70세까지며 최초계약 기준이다. 가족력, 생활습관, 나이 등을 고려해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등 22종의 엄선된 특약을 선택해 나만의 건강보장플랜 설계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KDB생명의 ‘KDB실버암보험’은 피보험자가 고혈압, 당뇨병이 모두 없으면 보험료가 5% 할인된다. 60세부터 최대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00세 보장 설계가 가능하다. 또 효도장려특약을 통해 보험나이 20세 이상인 계약자가 부모나 조부모를 피보험자로 계약을 체결할 경우 영업보험료의 2%를 할인해 준다.
ABL생명의 경우 고연령 고객을 위해 ‘건강100세시니어암보험’을 선보였다. 가입나이는 61세부터 80세까지 폭넓게 설계했다. 주계약에서 암진단금을 지급하는 것도 주요 특징이다.

NH농협생명은 하나의 고지사항으로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하나만묻는NH암보험’을 올해 초 선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부모님께 효보험을 선물할 경우 지정대리인 청구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자의 보험가입, 특히 치매보험가입 시 피보험자가 치매 진단을 받아 의사표현이 어려워 보험수익자에게 알리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사전에 대리인을 지정해 보험금 수령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