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생명보험협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70세 이상 고령자의 진료비는 23조4749억 원으로 2009년 8조512억 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191.6% 급증했다. 같은 기간 1인당 진료비는 478만7000원으로 6.8% 늘었다.
최근 한화생명은 한가지 요건만 충족하면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초간편심사 상품 ‘한화생명 한큐가입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5년 내 암,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병력 유무 한 가지만 확인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연령도 90세까지 확대했다.
교보생명도 지난달 고령자와 유병력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무배당 교보실속있는간편가입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으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가 3가지 질문에 답하면 가입할 수 있다.
신한생명도 ‘참좋은시니어암보험’을 내놨다. 보험가입이 어려운 61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상품이다. 고연령층 대표질병인 고혈압과 당뇨에 대해 심사를 하지 않음으로써 계약심사와 건강검진의 부담을 줄여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오렌지큐브종합건강상해보험’을 판매 중이다. 일반암진단특약 가입 시 보험기간 중 암보장개시일 이후에 일반암으로 진단확정 되었을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2000만 원 지급한다. 가입나이는 만 15세부터 최고 70세까지며 최초계약 기준이다. 가족력, 생활습관, 나이 등을 고려해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등 22종의 엄선된 특약을 선택해 나만의 건강보장플랜 설계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KDB생명의 ‘KDB실버암보험’은 피보험자가 고혈압, 당뇨병이 모두 없으면 보험료가 5% 할인된다. 60세부터 최대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00세 보장 설계가 가능하다. 또 효도장려특약을 통해 보험나이 20세 이상인 계약자가 부모나 조부모를 피보험자로 계약을 체결할 경우 영업보험료의 2%를 할인해 준다.
NH농협생명은 하나의 고지사항으로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하나만묻는NH암보험’을 올해 초 선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부모님께 효보험을 선물할 경우 지정대리인 청구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자의 보험가입, 특히 치매보험가입 시 피보험자가 치매 진단을 받아 의사표현이 어려워 보험수익자에게 알리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사전에 대리인을 지정해 보험금 수령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