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는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된 세계 경기둔화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발생한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일부 공장 가동 중단 영향과 해외 자회사 설비 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1분기 손익에 반영됐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8087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을 달성했다. 1분기 초 전기·전자 등 주요 전방 산업의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시장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납사크래커(NCC)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와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4226억 원, 영업손실 695억 원을 기록했다.
LC USA는 매출액 1092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을 기록했다. 에탄크래커(ECC) 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과 제품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저가 원재료 투입 본격화 및 점진적인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대산공장 사고와 관련하여 안전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우선 순위를 두고 신중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