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병상에 누운 지 만 6년을 맞았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해 병상 생활 만 5년을 앞두고 위독설이 돌았으나, 현재까지 안정적인 상태로 자가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와병 기간 동안 '총수' 자리를 물려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을 비롯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 재판이 이어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뉴(New)삼성으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그는 이 회장이 쓰러지고 난 뒤의 소회를 밝히며 4세 경영 포기와 무노조 경영 종식, 신사업의 과감한 추진을 약속했다.
지난해 4월에는 133조 원짜리 시스템 반도체 장기투자 로드맵에 이어 같은 해 10월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 계획도 내놨다.
이번 대국민 사과에서도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앞으로도 신사업 발굴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