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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스타벅스 주가 반토막 났지만 성장 매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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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스타벅스 주가 반토막 났지만 성장 매력 여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션사이드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션사이드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사진=로이터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휘청거리는 스타벅스는 지금이 매수시점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타벅스는 기술적으로는 지금 매수시점이 아니지만 그동안 스타벅스가 보여준 놀라운 성과들을 감안하면 매수해도 되는 시점이라는 것이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의 결론이다.
IBD는 9일(현지시간) 1990년대 혜성처럼 등장한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커피체인 스타벅스는 지역 커피체인점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급성장했다면서 코로나19 충격으로 시가총액이 지금은 약 870억 달러로 크게 줄었지만 성장 매력은 여전하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스타벅스의 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심각했다. 주당순익은 전년동기대비 반토막나 47% 급감한 32센트에 그쳤다. 매출은 5% 감소한 59억9000만 달러였다.

순익, 매출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소매업체 건전성을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한 지표인 동일점포 매출은 예상보다 나빴다. 1년 이상 지속한 점포의 매출 흐름을 따져보는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을 하회한 충격으로 당시 주가는 2.3% 하락했다.

스타벅스는 '테이크아웃'으로 코로나19 충격을 일부 비켜갔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3월 15일 미국과 캐나다 매장내 이용은 중단하고 커피만 받아가는 테이크아웃 체제로 신속히 전환했다. 또 사람들이 친목장소로 애용하는 일부 매장은 문을 닫았다.

4월 16일 스타벅스는 재개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고, 4월 후반에는 이르면 5월초 미국내 매장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6월 초까지는 매장의 90%가 재개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스타벅스는 9일까지 미국내 매장의 85% 이상을 재개장하되 매장내 이용은 여전히 중단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이전부터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지난해 9월 10일 거래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1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지면서 장기 매도 신호가 나타났다. 당시 웬디스가 연간 순익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식당업종이 곤두박질쳤다.

올들어 주식시장 폭락세 속에 스타벅스 주식은 52주 최고가 대비 50% 가까이 폭락했다. 이전 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20% 넘게 하락한 상태이다.

IBD는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스타벅스는 지금 매수시점이 아니지만 스타벅스가 늘 새로운 기준점을 만든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매수 포인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