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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게임·청결제·홈피트니스·대형마트 '코로나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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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게임·청결제·홈피트니스·대형마트 '코로나 수혜'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본사.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경영이 위기를 맞으면서 감원과 강제 무급휴가 시행에 나서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으나 한편에서는 코로나 사태 덕분에 오히려 빛을 보고 있는 업종도 없지 않다.

9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무엇보다 집에 갇혀 사는 사람들에게 콘솔이나 모바일 게임 형태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EA 등의 게임업체들이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게임=액티비전 블리자드, EA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지주회사로 EA와 함께 북미 게임업계를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배틀로얄게임 ‘콜 오브 듀티 : 워존’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나 증가한 15억 달러를 넘어섰다.

EA의 지난 4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는데 FIFA 시리즈와 매든 NFL 시리즈, 심스 4가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자택 대기령 등 외출 규제 조치로 온라인 게임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청결제품=크로락스, 레킷벤키저


크로락스는 미국의 생활용품·식품 제조업체로 특히 회사 이름과 같은 이름의 살균·표백제인 크로락스로 유명한데 코로나19 사태는 크로락스와 같은 제품을 생활필수품으로 만들어버렸다. 코로나 사태 이전 대비 매출이 32%나 폭증했다.

레킷벤키저 역시 영국의 종합 생활용품 제조업체로 향균제 등을 제조하는 대표적인 업체다. 한국에서는 ‘옥시’로 알려져 있다. 레킷벤키저의 간판제품 라이솔과 데톨 등이 대박을 터뜨리는 바람에 레킷벤키저의 1분기 실적은 13.5%나 증가했다.

◇ 홈 피트니스=펠로톤


펠로톤은 ‘피트니스계의 애플'로 통하는 홈 피트니스 관련 제조업체로 유명하다. 전국적인 외출 규제 조치로 실내에서 운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열렸고 펠로톤의 실적이 급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해 매출은 66%, 앱 구독회원은 30% 가량 크게 늘었다.

◇ 대형마트=퍼블릭스, 크로거


미국 동부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퍼블릭스는 코로나 사태 중에도 계속 영업 중인 특별한 곳이다. 식료품은 필수품이기 때문에 봉쇄령 중에도 영업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퍼블릭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었다.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 역시 지난 3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30%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 식물성 고기=비욘드 미트


식물성 대체육 전문업체인 비욘트 미트의 1분기 매출도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나 급증했다. 에단 브라운 비욘드 미트의 최고경영자(CEO)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CNN은 이밖에 ▲미국의 대표적인 마스크 생산업체 3M ▲미국 온라인 가구업계의 양대산맥 웨에페어와 오버스톡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슬랙과 줌 등도 코로나 사태로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업체로 꼽았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