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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눈 통한 감염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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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눈 통한 감염 가능성 있다”

존스홉킨스의대 연구진이 바이오아카이브에 올린 연구 논문. 사진=바이오아카이브이미지 확대보기
존스홉킨스의대 연구진이 바이오아카이브에 올린 연구 논문. 사진=바이오아카이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눈을 통해 몸에 들어오며 눈물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스홉킨스의대 연구진은 생명공학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9일 올린 연구 논문에서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사망한 10명의 시신의 눈에서 ‘안지오텐신 변환 2(ACE 2) 효소’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ACE 2 효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는 것을 돕는 효소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오게 되면 세포막에 있는 수용체와 흡착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게 되는데 이 수용체가 바로 ‘ACE 효소’라는 것이다.

ACE 효소가 눈에서 생성된다는 사실은 이번 연구로 처음 확인됐다.

ACE 효소는 폐, 동맥, 심장, 신장 및 내장에서 세포의 외부 표면에 부착 된 효소로 1, 2로 나뉘는데 신장 쪽에서 안지오텐신 1이 만들어지며 폐에 있는 전환효소로 또다시 안지오텐신 2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폐질환을 일으키는 코로나19의 경우 '안지오텐신 변환 2(ACE 2) 효소에 해당한다.

앞으로 추가 연구가 뒤따라야 이번 연구 결과의 타당성이 좀 더 확인되겠지만 눈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확인됐울뿐 아니라 눈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파될 가능성까지 확인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앞서 중국 연구진도 코로나19 감염자 1명의 눈물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왔다면서 눈과 그 주변 부위를 통한 전염 가능성에 대해 지난 2월 경고한 바 있다.

지난 2월 28일 중국 저장대학 의학원 부속 제1병원 선예 부원장이 이끄는 연구진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의학 바이러스학 잡지(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발표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