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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어떤 스마트폰 살까... '갤A51 vs 아이폰SE vs 벨벳'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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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어떤 스마트폰 살까... '갤A51 vs 아이폰SE vs 벨벳' 특징은?

삼성 '갤럭시 A51 5G' … 4800만 화소 카메라에 6.5형 대화면, 젊은감성 추가
애플 '아이폰SE 2' … 50만원대 보급형으로 아이폰의 특별함 잃지않는 매력
LG '벨벳' … 물방울 디자인과 그립감 최고, 재 구매 프로그램 활용하면 반값

삼성·LG·애플 스마트폰 사양 비교. 자료=각사 취합
삼성·LG·애플 스마트폰 사양 비교. 자료=각사 취합
지난 6일 출시된 아이폰SE를 시작으로 7일 삼성 갤럭시 A51 5G, 15일 LG 벨벳까지 출시되며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심상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부진해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가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진검승부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했다. 관건은 4월과 5월 스마트폰의 주문량이다. 업계에서도 모바일 사업부분 실적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반도체(CIS, AP, Foundry), 모바일 OLED 등 부품 사업에서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5월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올해 1분기 판매량(출하 기준)은 지난해보다 19%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 삼성 갤럭시 A51 5G, 하반기 애플과 '진검승부' 예고


하반기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미 애플, LG전자, 화웨이 등과 스마트폰 결전을 예고한 상황이다.

애플은 올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2'를 전작인 아이폰11보다 50달러(7.2%) 저렴한 649달러(79만 원)에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 갤럭시A51 5G_프리즘 큐브 .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갤럭시A51 5G_프리즘 큐브 . 사진=삼성전자


이에맞서 삼성의 구원투수로 나선 제품은 갤럭시A51 시리즈다. 지난 7일 삼성이 갤럭시 A51 5G를 출시했다. 5G 모델로 갤럭시 A51만의 감각적인 감성을 살리고 강력한 쿼드 카메라와 6.5형의 대화면과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공개된 중저가 LTE 스마트폰 갤럭시 A51는 6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일단 외형은 갤럭시만의 반듯한 느낌에 젊은 감성이 추가됐다. 후면부에 쿼드 카메라를 탑재해 사진 촬영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에 자연스러운 아웃 포커싱 효과를 연출하는 심도 카메라를 탑재해 역동성을 부여했다.

또 슈퍼스테디를 지원해 동영상을 촬영할 때 흔들림 없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촬영 할 수 있게 했다. 128GB 내장 메모리와 최대 1TB 마이크로SD 슬롯을 지원해 메모리 걱정 없이 고품질의 동영상과 사진을 저장할 수 있게 했다.

색상은 프리즘 큐브 블랙과 프리즘 큐브 핑크, 프리즘 큐브 화이트 총 3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57만2000원이다.

■ AP와 모뎀 합쳐진 5G 원칩, 슬림하고 손에 착 붙는 ‘LG 벨벳’ 디자인 가능
LG벨벳의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총 4가지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벨벳의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총 4가지다. 사진=LG전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상황도 삼성과 다르지 않다. LG전자 모바일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30%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이번에 역대급 디자인을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란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야심작은 15일에 출시되는 LG벨벳이다.

LG벨벳은 물방울 형태의 트리플(3중) 카메라와, 6.8인치 대화면이지만 너비가 74.1㎜에 불과하다. 두께도 V50 시리즈가 8㎜를 넘는 것과 달리 벨벳은 7.9㎜의 얇은 두께로 그립감이 남달랐다.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제공했다.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총 4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LG 스마트폰의 특유의 부드럽고, 유연하고, 매끄러운 디자인이 잘 부각됐다”면서 “실제로 스마트폰을 손에 쥐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에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과 손에 들었을 때 착 감기는 그립감, 준프리미엄급 부품 사양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삼성의 중급 기기와 같이 등판해 80만 원대 가격이 높다는 평을 받는 점은 아쉽다. LG전자 관계자는 “2년 후 단말기를 반납하고 다시 LG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조건으로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용덕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연구소장은 “한 눈에 보아도 정갈하고, 손에 닿는 순간 매끈한 디자인의 매력에 빠지는 세련된 느낌을 추구했다”며 “향후 출시되는 제품마다 디자인에 확실한 주제를 부여해 LG스마트폰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애플 아이폰SE, 홈버튼을 탑재와 레트로 감성 자극


아이폰SE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총 3종이다.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SE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총 3종이다. 사진=애플

애플 아이폰SE의 가격 공세는 거침없다. 애플은 4년 만에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2세대 '아이폰SE'를 기존 아이폰 제품의 반값인 399달러(국내 가격 55만 원)에 출시했다.

아이폰SE 2세대는 아이폰8의 재고물량을 풀었다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만의 특별함은 잃지 않고 저렴한 가격을 더 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SE 2세대는 1세대 모델의 4.0인치 디스플레이보다 커진 4.7인치다. 터치ID를 지원하는 홈버튼을 탑재해 레트로 감성을 자극했다. A13바이오닉 프로세스를 탑재해 애플리케이션 구동 속도를 빠르게 했다. 인물사진을 찍을 때 입술 주름이나 머리카락까지도 정교하게 촬영 가능하다.

중국 샤오미도 초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홍미노트9S를 국내에 출시한다. 아이폰SE와 마찬가지로 5G가 아닌 LTE모델로 출고가는 20만원대다. 퀄컴의 중급 AP 스냅드래곤 720G에 6.7인치 디스플레이, 쿼드(4중) 카메라를 장착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