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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유가, 사우디 감산에도 하락…WTI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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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유가, 사우디 감산에도 하락…WTI 2.4%↓

브렌트유는 4.3% 내려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6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겠다고 밝혔지만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으로 원유 수요가 쉽게 회복 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원유시장을 지배한 탓이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 있는 유전에서 석유 채굴기(펌프 잭)가 가동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 있는 유전에서 석유 채굴기(펌프 잭)가 가동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11일(미국 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2.4%(0.60달러) 하락한 배럴당 24.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4.3%(1.34달러) 내린 배럴당 29.63달러에 장을 마쳤다.

사우디는 이날 6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의 추가 감산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백방이 무효였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에 6월부터 추가로 100만 배럴을 감산하도록 지시했다. 이로써 사우디의 감산규모는 약 480만 배럴에 이른다. 이에 따라 사우디의 6월 산유량은 749만2000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쿠웨이트는 6월부터 하루 10만 배럴, 8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약속했지만 유가를 반등시키지 못했다.

앞서 사우디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플러스(+)는 5월과 6월 두 달 동안 하루평균 970만 배럴을 감산한다는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