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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다크코인 5종 퇴출... 지코인·버지·나브코인·익스클루시브코인·호라이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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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다크코인 5종 퇴출... 지코인·버지·나브코인·익스클루시브코인·호라이즌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 앞두고 선제 대응
그로스톨코인(GRS), 아이오텍스(IOTX), 코도모(KMD)는 투자유의종목서 해제

업비트 로고.
업비트 로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가상자산 송금인과 수취인 정보를 파악할 수 없는 일명‘다크코인’ 5종을 퇴출했다.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n번방’ 사건과 함께 내년 3월 가상자산 사업자의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담은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업비트가 거래소 시장 건전성 확보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오는 15일 지코인(XZC), 버지(XVG), 나브코인(NAV), 익스클루시브코인(EXCL), 호라이즌(ZEN) 등 5개 가상자산 거래를 종료한다.

해당 가상자산 출금은 내달 6일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업비트는 지난달 5개 가상자산을 비롯해 총 8개 프로젝트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업비트는 "가상자산 전송과정에서 프라이버시 기능을 지원해 거래 당사자 신원정보가 명확치 않다"면서 "암호화폐에 대해 유의 종목 지정과 거래 지원 종료 절차를 밟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업비트는 향후 익명거래를 표방하는 가상자산에 대해 계속해서 상장폐지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투자유의 종목에서 해제된 그로스톨코인(GRS), 아이오텍스(IOTX), 코도모(KMD)는 지난달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후 일주일의 소명기간 동안 문제 사유를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팀은 기존 프라이버시 기능을 제거해 익명 거래를 지양하겠다는 뜻을 업비트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상장폐지된 종목은 모두 비트코인 마켓에서 지원되던 것으로, 지난 2017년 10월 업비트가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부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와 제휴했다. 지난해 업비트는 비트렉스와의 제휴를 공식 종료하며 홀로서기에 나섰고 이후 자체 정책에 따라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지속적으로 상장 폐지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