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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항공사 25% 줄 도산 예고… 보잉 250억달러 채권 발행 위기모면 '항공사 주식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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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항공사 25% 줄 도산 예고… 보잉 250억달러 채권 발행 위기모면 '항공사 주식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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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이 최대의 위기를 모면했지만, 앞날이 캄캄하다. 항공사 경영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2001년 9·11테러에 버금가는 업계 최악의 위기로 판단하는 등 사실상 빈사상태로 판단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데이브 캘훈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미국의 주요 항공사가 폐업에 내몰릴 수 있다고 NBC와의 인터뷰에서 표명했다.

캘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23일 보잉에 선임되었다. 총 346명의 생명을 앗아간 B737맥스 기종의 두 차례 추락 참사 여파로 경영 위기에 처한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가 그날 사임하자 후임에 취임한 인물이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폐업의 시기를 9월쯤으로 예측했으며, 항공사의 25%는 돌아오지 않을 수(부도사태)있다고 경고했다.

이와관련,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델타 등 주요 항공사들이 모두 1분기 대규모 영업 손실을 보고했다.

설상가상에 놓인 보잉은 최근 사상최대규모 2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뒤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밝혀 위기를 극적으로 모면했다. 매각한 7개의 채권은 3년에서 40년까지의 만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현재 신용이 BBB-로 추락일로를 걷고 있다.

보잉은 수주가 사실상 중단사태인 것으로 대규모 인력감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현재 보잉의 직원은 약 16만 명이다. 일감 추락으로 10% 인력감원을 계획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9일 인력감축을 계획중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아웃, 조기 은퇴, 강제 일시 해고 등을 통한 감원을 유도할 방침이다. 바이아웃은 우리나라의 명예퇴직과 유사하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aith8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