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회사채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회사채 매입을 시작했다.
의회를 통과한 긴급대출프로그램에 따라 미 재무부가 연준에 750억 달러 자금을 배분했고, 연준은 이를 발판으로 7500억 달러 기금을 만들 수 있었다.
기금 대부분은 투자등급 회사채로 구성된 ETF 매입에 투입되며 잔여분은 투기등급 채권인 정크본드로 구성된 ETF를 매입하는 데 들어간다.
뉴욕연방은행의 지시와 감독을 통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연준을 대신해 2차 시장에서 ETF를 사들였다.
개별 회사채가 아닌 ETF를 사들이는 것은 개별 기업에 대한 특혜로 비쳐질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동시에 회사채 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3월 15일 연준의 회사채 매입 방침은 이미 성과를 냈다. 연준 발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보잉, 하얏트호텔, 카니발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거나 존폐 기로까지 몰렸던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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